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토막낸 것을 꿰매는 것은 작은 바늘
작성자
작성일
2010-08-31
조회
11416

인간이 강철로 만든 것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대립을 이루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칼과 바늘일 것이다. 
칼은 남성들의 것이고 바늘은 여성들의 것이다. 
칼은 자르고 토막내는 것이고 
바늘은 꿰매어 결합시키는 것이다. 
칼은 생명을 죽이기 위해 있고 
바늘은 생명을 감싸기 위해 있다. 

칼은 투쟁과 정복을 위해 싸움터인 벌판으로 나간다. 
그러나 바늘은 낡은 것을 깁고 새 옷을 마련하기 위해서 
깊숙한 규방의 내부로 들어온다. 
칼은 밖으로 나가라고 명령을 하고 
바늘은 안으로 들어오라고 호소한다. 

- '우리 문화 박물지' 중 골무 편, 이어령 -


큰 칼로 끔찍하게 베어진 듯 
상처받은 우리의 마음을 촘촘하게 이어 
쓰라림을 낫게 하는 것은 서로의 작은 관심입니다. 
'바늘로 찌르듯이'가 아닌, 
'바늘로 이어 붙이듯' 서로에게 다정하게 말하면 어떨까요?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415
옹달샘
2010/09/22
11445
1414
좋은글
2010/09/22
9635
1413
WHO
2010/09/22
10574
1412
친구에게
2010/09/21
10991
1411
굽이
2010/09/21
11469
1410
좋은글
2010/09/21
10813
1409
에메랄드
2010/09/21
10385
1408
고민
2010/09/20
12521
1407
인생
2010/09/20
11581
1406
좋은글
2010/09/20
11166
1405
해피데이
2010/09/20
10585
1404
소망
2010/09/20
10609
1403
좋은글
2010/09/19
10677
1402
좋은글
2010/09/19
11369
1401
에메랄드
2010/09/19
12247
1400
푸른하늘
2010/09/19
10193
1399
차영섭
2010/09/18
10856
1398
영섭
2010/09/18
11596
1397
좋은글
2010/09/18
10707
1396
소리샘
2010/09/18
11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