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CEO 이종규 명언
작성자
대머리갈맥
작성일
2010-08-17
조회
9606

주위의 환경을 탓하지 말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히 실천하고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삶을 살아가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빛이 찾아올 것이다.

-이종규(고졸출신의 롯데그룹의 CEO)




내가 여섯 살 때의 일이었는데, 자갈을 가득 실은 소달구지가 그만 넘어진 내 오른쪽 다리 위로 지나가는 사고를 당했다. 처음에는 온통 피투성이가 된 다리가 너무 아파 오른쪽 다리가 잘려나간 줄 알았는데 불행 중 다행으로 뼈만 부러지고 살점이 찢겨 떨어져 나가는 중상을 입게 되었다.

오늘날처럼 교통수단이라도 발달되었더라면 치료를 받으러 가는 것이라도 쉽게 갈 수 있었겠지만 그 당시에는 4키로미터가 넘는 읍내 의원까지 오로지 어머님 등에 업혀서 다녀야만 했다.

여섯 살 난 아들을 등에 업고 그 먼 길을 다니시느라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그래도 어머님은 짜증 한번 내시지 않고 몇 개월의 치료기간 동안 같은 일과를 계속 반복하셨다.

나는 그 일로 해서 여자의 힘과 어머니의 힘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나는 세상에서 어머니를 제일 존경하는 대상으로 느끼게 되었다.
 
나는 지금도 그 때 어머님의 따뜻한 보살핌과 지극하신 정성이 아니었더라면 온전한 몸을 유지하지 못했으리라 생각된다.
매 일 새벽 첫닭이 울면 어머님은 어김없이 일어나셔서 하얀 사발대접에 정화수를 담아 장독 위에다 올려놓고 천지신명께 두 손으로 빌고 또 빌면서, 죄없는 불쌍한 어린 자식 아픈 다리 빨리 치유되게 해 달라고 절규에 가까운 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나는 영원토록 잊을 수가 없다. 어머님 등에서 느끼던 땀냄새와 따스한 사랑의 체온을 내 어찌 잊을 수 있으랴! 지금 내 다리에 남아 있는 큰 상처를 볼 때면 예전의 사건이 떠오름과 동시에 그때 어머님의 사랑을 생생히 느끼지만 지금은 뵐 수 없는 어머님이 한없이 그리울 뿐이다.
 
-이종규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335
꽃과같이
2010/08/17
9732
1334
여치사내
2010/08/17
9356
1333
겸손
2010/08/17
8958
현재글
대머리갈맥
2010/08/17
9606
1331
품바
2010/08/16
9138
1330
좋은점
2010/08/16
9062
1329
이유
2010/08/16
9877
1328
행복잔디
2010/08/16
9297
1327
버섯돌이
2010/08/15
9616
1326
10계명
2010/08/15
10279
1325
힘을내자
2010/08/15
10357
1324
지혜
2010/08/15
9850
1323
맑은날
2010/08/15
8180
1322
apple
2010/08/14
9829
1321
큰비
2010/08/14
4226
1320
큰비
2010/08/14
8918
1319
용혜원
2010/08/14
9552
1318
잡보장경
2010/08/14
8640
1317
인내
2010/08/14
9862
1316
정신력오리
2010/08/14
9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