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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꽃들에게 희망을 중...
작성자
허수아비
작성일
2010-07-28
조회
13996

꽃들에게 희망을





줄무늬애벌레가 없는 지금 노랑애벌레는 외롭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녀는 매일같이 그를 만나러 그 기둥을 찾아갔다가 밤이면 슬픈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를 찾아 내지 못한 것이 어쩌면 다행스러운지도 몰랐습니다. 만일 그를 찾아낸다면, 그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 그를 따라 뛰어 들었을지도 모를 일이었을 테니까 말입니다. 그녀는 그렇게 막연하게 기다리는 것보다는 아무것이든 뭔가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가 진정 이 세상에서 자라는 것이 무엇일까?"

하고 그녀는 한숨을 지었습니다.

"매 순간마다 그것이 다르게 보인단 말야. 하지만 틀림없이 그 이상의 것이 있을 꺼야."

마침내 그녀는 멍하게 되었고 그녀와 친숙했던 모든 것들로부터도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늙은 애벌레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 그녀는 놀랐습니다. 그는 무슨 실같은 것으로 묶여 있는 것 같았습니다.

"변을 당하신 모양인데, 제가 도와 드릴까요?"

하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변을 당한 게 아니란다. 한 마리의 나비가 되기 위해서는 이럴 수밖에 없단다."

그녀는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나비 - 바로 그 말."

하고 그녀는 생각해 냈습니다.

"나비가 무엇인지 얘기 좀 해 주시겠어요?"

"그것은 네가 되어야 하는 바로 그것을 뜻하는 거란다. 그것은 아름다운 날개로 하늘을 날며, 하늘과 땅을 이어주기도 하지. 그것은 꽃에서 나오는 달콤한 꿀만을 마시면서 이 꽃에서 저 꽃으로 사랑의 씨앗을 운반해 주기도 한단다."





"나비가 없어지면 따라서 꽃도 자취를 감추게 된단다."

"그럴 수가 있나요!"

하고 노랑애벌레는 숨을 가쁘게 몰아 쉬며 말했습니다.

"내 눈에 보이는 것은 한낱 솜털 투성이의 벌레뿐인데, 당신이나 내 속에 나비가 들어 있다고 어떻게 믿을 수가 있겠어요?"

"어떻게 나비가 될 수 있단 말인가요?"

하고 그녀는 생각에 잠긴 채 물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애벌레의 상태를 기꺼이 포기할 수 있을 정도로 간절히 날기를 소원해야 한다."

"생명을 표기해야 한다는 뜻인가요?"

하고 노랑애벌레는 하늘에서 떨어진 그 세 마리의 애벌레를 생각하면서 물었습니다.

"그렇다고 볼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볼 수도 있지. 너의 겉모습은 죽게 되지만, 너의 참모습은 여전히 살아 남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생활에 변화가 일어난 셈이지. 결코 사라지는 것은 아니야. 나비가 한번되어 보지도 못하고 죽어 버리는 다른 애벌레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니?"

하고 그는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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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이에게  [2010-07-29]
모든것은 다 존재의 이유가 있는것이다 소중함을 모를때가 많은데 그 마음을 가지고 살면 나비처럼 날아오를수있다!
막춤  [2010-07-29]
나비가 없으면 꽃의 존재가지가 없다.
설탕줄이자  [2010-07-29]
이세상에 하찮은 것도 다 배울것이 있고 다른 어떤 필요를 가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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