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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 병실에 두 환자가 누워있었다고 합니다.
작성자
하나의창문
작성일
2010-07-24
조회
7735

한 병실에 두 환자가 누워있었다고 합니다. 두 환자는 모두 중환자라서 몸을 움직이는

것이 대단히 힘들었고, 그래서 밖으로 외출을 하지 못하고 병실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그 중에 한 환자는 커튼이 쳐져있는 창문가에 있었고, 나머지 한 환자는 창문에서 떨어진 곳에 누워있었습니다.  창문에서 멀리 떨어진 환자는 항상 창문가에 누운 환자가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매일 창가에 앉은 환자에게 물었습니다.

"지금 밖의 관경은 어떤가요?"

그러면 창가 환자는 커튼 넘어로 창문 밖을 내다보며 바깥 세상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었거든요.

 

그 이야기를 들으며 그 환자는 자신도 밖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 커튼을 치우기만 하면 나도 밖을 볼 수 있을 텐대 하고 생각했답니다.

또 속으로는 창문가에 앉아 커튼 넘어로 혼자서만 밖을 구경하는  그 환자를 미워했죠.

 

창가의 환자는 언제나 바깥의 단풍이 물드는 관경이나 비오는 관경.. 아이들이 뛰어 노는 관경들을 빙그래 웃으며 다른 환자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자신도 창가에 앉아서 밖을 볼 수 있다면 하고 간절히 바라는 가운데.. 그는 위험한 고비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죽기전에 밖을 보고 싶다는 간절한 열망이 그에게 힘을 준것이죠.

하지만 창가에 있던 환자가 얼마 가지 않아 병이 악화되어 죽게 됐습니다.

 

그러자 창가에서 멀리 있던 환자는 뛸듯이 기뻣어요. 이제 자신이 창가 자리를 차지하고 밖을 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죠. 그 환자는 간호사에게 자신을 창가 자리로 옴겨 달라고 했죠. 간호사는 이상하다는 눈치 였지만 환자의 청을 들어 주었습니다. 환자는 곧 눈앞에 펼쳐질 아름다운 밖의 풍경을 기대하며 항상 커튼이 쳐져있던 창문에 커튼 밀어 젖치고 창문밖을 내다 보았습니다.

 

그곳에는 그가 상상하던 밖의 관경 대신 벽돌로 막혀진 담만이 보였어요.

결국 창가의 환자도 자신과 같은 벽을 보며 살았던 겁니다. 혼자 남겨진 환자는 밖을 보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로 삶을 이어나갈 수 있었고, 또 창가의 환자는 그의 희망을 꺼버리지

않기위해 벽돌로 막혀있는 창문에 커튼 넘어로 세상을 이야기 해준것이죠.

 

그는 죽어서 병실을 떠난 환자를 미워한 것이 생각나 울음을 터뜨려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죽은 환자의  바램대로 살겠다는 강한의지를 지니고 병을 이겨냈습니다.

그는 후에 자신이 투병을 포기하지 않게 만들어준 그 환자에게 감사하며 평생을

살아갔다고 합니다. 아무리 절망이 눈앞에 까마득히 닥쳐와도 그때의 커든이 드리워진

창가를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인생이란  [2010-07-24]
불쌍해요 나오지도 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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