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바닷가 높은 절벽 위에서 별을 바라보며
작성자
바다조개
작성일
2010-06-07
조회
7815

젊은이는 바닷가에 서서 손을 뻗어 별을 만지려 하였다.

그는 별에 관한 꿈을 꾸고 자기의 생각을 거기에 쏟았다.

그러나 사람이 별을 품에 안을 수는 없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젊은이는 실현될 가망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별을 사랑하는 것이야 말로 자기의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이런 생각으로부터 자신을 정화시켜 줄 시 한 편을 썼다.

그것은 완전한 체념에 관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꿈은 모두 별에 가 닿아 있었다.

 

어느 날 밤이었다.

젊은이는 다시 바닷가 높은 절벽 위에서 별을 바라보며 별에 대한 사랑을 불태우고

있었다.

그리움이 절정에 달한 순간, 그는 펄쩍 뛰어 별을 향해서 허공으로 날았다.

그러나 그렇게 뛰어오르는 순간 그의 머리에 번개처럼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이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다음 순간 그는 바다로 떨어져 죽었다.

그는 사랑하는 법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만일 그가 뛰어오른 순간 굳고 확실하게 믿음을 가졌던들,. 그는 하늘로 올라가

별과 하나게 되었을 것이다.

 

                                   -헤르만 헤세의<데미안>에서-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775
정무흠
2011/05/28
17721
1774
hukkn0724
2011/05/27
12263
1773
정무흠
2011/05/27
17982
1772
정무흠
2011/05/27
12418
1771
정무흠
2011/05/27
11977
1770
정무흠
2011/05/27
17079
1769
정무흠
2011/05/27
17202
1768
정무흠
2011/05/27
11429
1767
정무흠
2011/05/25
16465
1766
정무흠
2011/05/25
18214
1765
정무흠
2011/05/25
11949
1764
hukkn0724
2011/05/25
13006
1763
heonan777
2011/05/19
19909
1762
정무흠
2011/05/08
13771
1761
정무흠
2011/05/08
17027
1760
정무흠
2011/05/08
16183
1759
정무흠
2011/05/07
16265
1758
정무흠
2011/05/05
19526
1757
정무흠
2011/05/04
16994
1756
정무흠
2011/05/04
18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