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바닷가 높은 절벽 위에서 별을 바라보며
작성자
바다조개
작성일
2010-06-07
조회
7877

젊은이는 바닷가에 서서 손을 뻗어 별을 만지려 하였다.

그는 별에 관한 꿈을 꾸고 자기의 생각을 거기에 쏟았다.

그러나 사람이 별을 품에 안을 수는 없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젊은이는 실현될 가망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별을 사랑하는 것이야 말로 자기의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이런 생각으로부터 자신을 정화시켜 줄 시 한 편을 썼다.

그것은 완전한 체념에 관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꿈은 모두 별에 가 닿아 있었다.

 

어느 날 밤이었다.

젊은이는 다시 바닷가 높은 절벽 위에서 별을 바라보며 별에 대한 사랑을 불태우고

있었다.

그리움이 절정에 달한 순간, 그는 펄쩍 뛰어 별을 향해서 허공으로 날았다.

그러나 그렇게 뛰어오르는 순간 그의 머리에 번개처럼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이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다음 순간 그는 바다로 떨어져 죽었다.

그는 사랑하는 법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만일 그가 뛰어오른 순간 굳고 확실하게 믿음을 가졌던들,. 그는 하늘로 올라가

별과 하나게 되었을 것이다.

 

                                   -헤르만 헤세의<데미안>에서-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275
gotop
2009/06/23
7888
274
정동진
2009/06/18
7584
273
윈윈
2009/06/18
7654
272
happy
2009/06/15
7928
271
2009/06/15
8647
270
challenge
2009/06/15
8863
269
never give
2009/06/15
8857
268
윈윈
2009/06/14
6363
267
여자친구의사진
2009/06/11
7453
266
나나나
2009/06/11
8889
265
윈윈
2009/06/10
6456
264
행복이란
2009/06/08
14090
263
윈윈
2009/06/08
12427
262
준길
2009/06/07
9149
261
Alice
2009/06/07
7283
260
피아노
2009/06/07
7172
259
비비
2009/06/07
6511
258
토크토크
2009/06/07
7266
257
황수관
2009/06/07
7457
256
이두용
2009/06/07
7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