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바람에도 색깔이 있었다.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중에서
작성자
색깔
작성일
2010-05-29
조회
5842

바람에도 색깔이 있었다.
수선화에 묻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아기 기저귀에 묻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더군다나 머리카락 긴 청년의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바람이 달랐다.
그런 생각이 일어나는 날은
혼자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달려갔다.
몇 정거장을 가다가
한적한 간이역에 내리면
한적한 바람이 거기에 몰려 있었다.
설거지 행주 군내에 절은 여인이
그 껍질을 깨고 싶은 때도 있었다.
바람을 맞으러 홀로 들판에 나섰다.

- 김영희의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중에서 -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95
리조이스
2009/05/25
8050
194
Alice
2009/05/25
7289
193
라라라
2009/05/25
8903
192
이현주
2009/05/25
7483
191
김재웅
2009/05/25
7467
190
moon
2009/05/25
7605
189
김인규
2009/05/25
8901
188
오주
2009/05/25
3
187
한선은
2009/05/24
6485
186
황희은
2009/05/24
8445
185
종달새
2009/05/24
6832
184
juice
2009/05/24
7798
183
grease
2009/05/24
8038
182
승리
2009/05/24
7205
181
진미림
2009/05/24
7363
180
행복한인생
2009/05/24
8129
179
그렇군
2009/05/21
9116
178
모순
2009/05/20
6813
177
동글이
2009/05/20
7952
176
poem
2009/05/20
8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