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바람에도 색깔이 있었다.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중에서
작성자
색깔
작성일
2010-05-29
조회
5801

바람에도 색깔이 있었다.
수선화에 묻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아기 기저귀에 묻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더군다나 머리카락 긴 청년의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바람이 달랐다.
그런 생각이 일어나는 날은
혼자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달려갔다.
몇 정거장을 가다가
한적한 간이역에 내리면
한적한 바람이 거기에 몰려 있었다.
설거지 행주 군내에 절은 여인이
그 껍질을 깨고 싶은 때도 있었다.
바람을 맞으러 홀로 들판에 나섰다.

- 김영희의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중에서 -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175
톨스토이
2010/07/08
8349
1174
버섯돌이
2010/07/07
7060
1173
미치리
2010/07/07
7343
1172
하늘위로가자
2010/07/07
6495
1171
승과패
2010/07/07
7393
1170
돌고래쇼
2010/07/07
6203
1169
용기의삶
2010/07/07
8035
1168
수선화
2010/07/06
8742
1167
까마구
2010/07/06
7852
1166
지혜 中
2010/07/06
7254
1165
도토리묵
2010/07/06
8720
1164
곰사냥중
2010/07/05
8328
1163
예술관
2010/07/05
9840
1162
나의의지
2010/07/05
6749
1161
나의습관은?
2010/07/04
7262
1160
소희
2010/07/04
7286
1159
하나둘
2010/07/04
8439
1158
소크라테스
2010/07/03
7347
1157
아리송이
2010/07/03
8531
1156
비비기
2010/07/03
8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