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바람에도 색깔이 있었다.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중에서
작성자
색깔
작성일
2010-05-29
조회
5800

바람에도 색깔이 있었다.
수선화에 묻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아기 기저귀에 묻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더군다나 머리카락 긴 청년의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바람이 달랐다.
그런 생각이 일어나는 날은
혼자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달려갔다.
몇 정거장을 가다가
한적한 간이역에 내리면
한적한 바람이 거기에 몰려 있었다.
설거지 행주 군내에 절은 여인이
그 껍질을 깨고 싶은 때도 있었다.
바람을 맞으러 홀로 들판에 나섰다.

- 김영희의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중에서 -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315
Lim
2010/08/13
7424
1314
Ting
2010/08/13
9045
1313
류시화
2010/08/13
8694
1312
용산구리
2010/08/13
8994
1311
2010/08/13
8304
1310
2010/08/13
10038
1309
나른한오후
2010/08/13
8649
1308
새나래
2010/08/13
7057
1307
나는나
2010/08/13
8327
1306
2010/08/12
9184
1305
포도송이
2010/08/12
9299
1304
잔잔한물결
2010/08/12
9855
1303
지혜
2010/08/11
7849
1302
태연
2010/08/11
7441
1301
유유
2010/08/11
8950
1300
나의행복
2010/08/11
8609
1299
사진공유
2010/08/11
9325
1298
가지
2010/08/10
7312
1297
파다소닉
2010/08/10
8989
1296
정하라뛰라
2010/08/10
8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