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바람에도 색깔이 있었다.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중에서
작성자
색깔
작성일
2010-05-29
조회
6278

바람에도 색깔이 있었다.
수선화에 묻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아기 기저귀에 묻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더군다나 머리카락 긴 청년의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바람이 달랐다.
그런 생각이 일어나는 날은
혼자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달려갔다.
몇 정거장을 가다가
한적한 간이역에 내리면
한적한 바람이 거기에 몰려 있었다.
설거지 행주 군내에 절은 여인이
그 껍질을 깨고 싶은 때도 있었다.
바람을 맞으러 홀로 들판에 나섰다.

- 김영희의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중에서 -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335
꽃과같이
2010/08/17
10331
1334
여치사내
2010/08/17
9879
1333
겸손
2010/08/17
9458
1332
대머리갈맥
2010/08/17
10240
1331
품바
2010/08/16
9687
1330
좋은점
2010/08/16
9389
1329
이유
2010/08/16
10478
1328
행복잔디
2010/08/16
9818
1327
버섯돌이
2010/08/15
10179
1326
10계명
2010/08/15
10882
1325
힘을내자
2010/08/15
10583
1324
지혜
2010/08/15
10265
1323
맑은날
2010/08/15
8775
1322
apple
2010/08/14
10336
1321
큰비
2010/08/14
4226
1320
큰비
2010/08/14
9549
1319
용혜원
2010/08/14
9978
1318
잡보장경
2010/08/14
9255
1317
인내
2010/08/14
10385
1316
정신력오리
2010/08/14
9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