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에 결혼할 사람이 있습니다.
서로 집도 가까워 거의 매일 만나고 평소 잘 지냅니다.
근데 우리는 서로 주장도 강하고 자존심도 쎄서 (이건 여자인 내가 더 심함)
헤어질쯤 대화하다가 거의 늘 말다툼 하며 각자 들어갑니다.
집에 들어가면 그래도 오빠가 자신이 더 노력하겠다며 사과하고 ,더 좋은 사람되겠다고
하는 마음가짐을 내가 믿고 이런 상황들을 극복하며 지내왔습니다.
물론 내가 잘못한 경우 내가 먼저 사과도 하지만요..
근데 며칠전 오빠가 정말 크게 말싸움하고 나더니 며칠만 시간 갖자고 합니다.
이건 관계를 다시 생각하거나 내가 싫어서라는 의미는 정말 아니라고 합니다.
자기반성과 서로가 잘못된 점 등을 생각하기 위해서랍니다.
각자의 시간이란 말에 화가나서 내가 더 오랫동안 보지말자고 했는데
그건 결혼준비 해야하니까 안된다고, 자신이 힘들다며 그러면 없던 얘기로 하자는 걸 보니 정말 이상한 생각은 아닌것 같습니다.
근데 오빠가 내가 각자 시간 갖자는 말 싫어하는거 알면서도 그런 말을 하네요.
물론 나도 그렇고 말다툼에 지친건 이해하지만
이렇게 까지 해야할까요..혼자의 시간 자체를 물론 충분히 존종합니다. 그러나 그냥 자연스럽게 기존의 절반만 만나고 혼자 생각하면 될 것을..
이건 상대방에게 특히나 여자인 나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네요.
이 일 이후로 이런 난관을 이렇게 밖에 헤쳐나가지 못하는 남자인거 같아
점점 실망스럽고 결혼 머지 않았는데 마음이 아픕니다.
이러한 상황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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