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_거울을 보라, 그가 나를 쳐다보듯이
하다못해 점원이 예쁘면 매장에 걸린 옷도 괜찮아 보이듯, 보기 좋은 음식이 구미를 당기듯, 예쁜 여자는 자연스럽게 남자를 끌어당긴다. 남자는 여자 얘기만 나오면 “예뻐?”부터 묻는다. 착하지 않아도 예쁘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는 남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남자에게 대시받으려면 거울부터 보고 외모를 업그레이드해보자. 군살 비집고 나와 있는 옆구리, 아랫배, 팔뚝, 턱 모두 살 청산 작전에 돌입할 것. 굶어서 빼든 운동을 해서 빼든 살부터 빼고 덤비자. 그에게 넥타이를 선물하는 대신 미니스커트를 구입해 멋쟁이부터 되는 것이 지름길.
2_오는 전화 반갑게 받아주기
마음에 드는 남자 목소리 듣고 싶은 마음이야 모르는 바 아니지만 먼저 전화하고 싶더라도 꾹 참아야 한다.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게 종종 전화를 걸어오던 남자도 여자가 먼저 전화를 걸기 시작하면 금세 받는 데 익숙해진다. 상대방에게 대시받을 확률이 점점 줄어드는 셈. 어지간하면 전화는 걸지 말자. 하지만 그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너무 사무적으로 받을 필요는 없다. 그의 말에 재치 있게 응수해주고 다음번에 어렵지 않게 또 전화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것이 좋다. ‘이 여자, 내가 하는 전화는 기다렸다는 듯 즐겁게 받으면서 절대 먼저 걸어오는 일은 없잖아?’라고 생각하게 한다. 아리송한 기분이 들면서 이내 페이스에 말려든다. 그를 헷갈리게 하는 것이 포인트다. 남자는 달려드는 여자도 좋아하지 않지만, 지나치게 무심한 여자에게도 금세 지친다. 대놓고 들이미는 것도 좋지 않지만 너무 튕기는 것도 실패할 확률이 높다.
3_징징거리는 여자는 딱 질색
“오빠, 나 이거 해줘!” “오빠, 요즘엔 왜 전화 안 해?” “나 리포트 쓸 거 있는데 오빠가 써주면 안 돼?” 이런 식으로 징징징징 매달리는 아기 같은 여자는 요즘 남자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그래도 이런 여자가 귀엽다고 인기 있었는데 몇 년 전부터 급속도로 그 인기가 식었다. 자기를 귀찮게 하거나 힘들게 하는 여자를 싫어하는 남자들의 심리가 팽배한 요즘이다. 계속 받아줘야 하는 여자를 여자친구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것은 당연한 얘기. 가끔은 기대고 싶은 누나 같은, 엄마 같은 여자가 매력적이다. 자기 할 일을 알아서 똑부러지게 하되 그가 정말 자신 있어 하는 분야 한 가지만 물어보고 도움을 청하라.
4_일주일에 하루는 나를 위해 비워둔다
24시간 365일 대기조도 아니고 남자가 “오늘 어때?” 할 때마다 “OK”를 외치는 그녀는 매력 꽝이다. 단순한 친구 사이로 지내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 안 되는 날을 마음속으로 정해두고, 그 날은 나만을 위해 쓰자. 할 일이 없으면 집에서 샤워하고 석고팩 하면서 TV 보고 늘어져 있어도 좋다. 못 만났던 친구를 만나거나 서점에 들러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혼자 영화를 보러 가는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만든다. 아무리 마음에 드는 남자가 데이트를 청해온다고 해도 “그날은 선약이 있는데 제가 나중에 연락할게요”라고 말한다. 뜸을 들이는 가운데 남자의 애간장은 녹아내린다. 한가해 보이는 여자는 금세 질리는 반면 늘 바빠 보이는 여자는 희한하게 매력적이다. 남자들의 단세포적 성향을 살살 건드려주기에 딱 좋다. 하지만 데이트를 청할 때마다 늘 바빠서는 안 된다. 세 번에 한 번 정도 튕기는 게 좋다. 밀고 당기기를 잘해야 한다.
5_언제나 오픈 마인드로 가능성을 열어두자
남자에게 인기 있는 여자들은 앙큼하게도 ‘남자친구 있어요!’라고 단언하지 않는다. ‘그녀에게는 분명 사귀는 남자가 있지만 왠지 내가 접근하면 헤어질 것도 같다’는 흑심을 품게 하는 것이 좋다. 양다리를 걸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마음을 열어두고 만약을 대비하는 자세를 갖는 것은 좋다. 물론 남자친구가 없는 상태라면 오는 소개팅 절대 마다하지 않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보자. 이런 식으로 은근슬쩍 가능성을 열어두면 남자들이 주변에 맴돌게 된다. 그러면 여자는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된다. 자신감만큼 남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무기는 없다. ‘그녀는 나 말고도 노리는 남자가 많은 괜찮은 여자’라는 생각이 들면 더욱 욕심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6_내 생활을 100% 보이지는 말라
“지난 토요일에 뭐했어?”라는 그의 질문에 “응, 늦잠 좀 자다가 점심 때 희영이 만나서 종로에서 스파게티 먹고 영화 <내셔널 트레져> 보고 6시쯤 집에 들어가서 <무한도전> 보고 저녁 먹고 일찌감치 잤어”라고 대답하는 것은 최악이다. 내 생활을 100% 오픈시켜 줄줄이 읊어대는 여자는 매력 꽝이다. “지난 주말에 뭐했어?”라고 물으면 “친구 만났어” 같은 대답으로 한 자락 깔아주는 센스를 발휘하자. ‘친구? 여자야, 남자야?’라는 연상질문이 떠오르게 하는 것이다. 그 외의 스케줄도 상상하게 만든다. 그의 호기심을 자극하면 은밀한 상상 속에 승부욕이 무럭무럭 자랄 것이다.
7_마음을 줄 듯 말 듯, 알 수 없는 그녀의 속내
연애할 때는 뭐든 다 해줄 것 같던 남자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왜 뻣뻣하게 변하는 것일까? 쉬운 말로 ‘잡은 고기에 미끼 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 여자 이제 나 아니면 갈 데도 없지’ 혹은 ‘나한테 푹 빠져서 다른 데 눈도 안 돌리는 여자야’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하면 한여름 엿가락 늘어지듯 긴장이 풀린다. 마치 그녀의 주인이나 되는 듯 그 위에 군림하려 한다. 이런 남자들의 단순 무식함을 잘 이용하면 대시받는 여자가 되는 것은 물론 연애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공주 대접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남자친구가 바람 피우는 일도 거의 없다. 마음에 드는 남자든 아니든 간에 그에게 빠졌다는 느낌을 줘서는 안 된다. 그저 호감을 가지고 있는 정도지만 내 생활이 먼저라는 느낌을 주도록 한다. 함께 있을 때는 그를 살살 녹일 정도로 잘해주다가도 헤어져 각자의 생활로 돌아가면 그의 생활에 무심해지는 것이 좋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확신을 주는 태도는 절대 금물이다! 딱 반 걸음만 그에게서 떨어져 있자. 그러면 남자는 더 가까이 달라붙고 싶어서 안달이 날 것이다.
8_상대방의 사소한 것까지 알려 하지 말자
서로 호감이 있는 것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그녀, 남자의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 학교 동문까지 쫙 섭렵하려 든다! 이런 여자는 한마디로 눈치 없이 앞서가는 케이스다. 그리고 별로 알고 싶지도 않은 그녀의 친구, 가족을 모조리 소개받게 되었다면? 부담 백배다. 데이트하는 자리에 지인을 마구 합석시키는 것도 그렇고 평상시에도 측근들에 대해 속속들이 떠벌리고 다니는 것, 절대 안 된다. 무엇인가 베일에 싸인 것 같은 여자가 훨씬 낫다. 오히려 가까운 친구 소개했다가 마음에 두었던 남자 빼앗기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나를 충분히 어필하고 그에게 완전히 다가갈 수 있을 때까지 주변의 방해 요소들은 최대한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남자와 잘 안 되었을 때도 괜한 가지들 때문에 속 썩을 일이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