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쯤 되었을겁니다.

제가 항상 앉아서 공부하는 줄에 왠 아리따운 여자분이 항상 공부를 하시더군요...

나이도 엇비슷한 또래로 보이시던데, 옆에서 책작넘기기가 미안할 정도로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하시더군요.^^

가끔씩 힐끗힐끗 훔쳐보다가 몇번 눈이 마주쳐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져본적도 있었습니다.ㅠㅠ

(오늘 또 자세히 보니까 청순함이 극에 달한 미인이시더군요...*^^*)



그런 열정적인 모습에 반해서였을까요...?

오늘 기어이 일 저질렀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 용기를 내서 음료수와 함께 쪽지를 드리고 후다닥 나왔습니다...^^;;

(옆에서 같이 공부하시던 친부분 음료수 까지 센스로...!!)



　　　안녕하세요^^

　　　주말마다 도서관에 찾아와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한달전부터 우연히 공부하시는 모습 보게되었는데,

　　　열심히하시는 모습 정말 멋지시네요^^;

　　　실례가 안된다면, 가끔 연락하며 지내고 싶습니다.^^;; (XXX-XXXX-XXXX)

　　　공부하시는데 방해가 되었다면 죄송합니다. 열공하세요! ^^;;



......ㅠ_ㅠ

저로선 정말 큰맘먹고 용기내서 저지른(?) 일이랍니다... (저 오리지날 A형)



마침, 매주마다 같이 공부하러 가는 형도 계셔서,

제가 먼저 나가고 형이 뒤에 분위기를 봐주셨죠...ㅎ

쪽지를 전달한후 제가 나온뒤에 옆에있던 여자분 친구도 들어왔다는군요.

제게 쪽지받으신 그녀... 많이 놀라셨는지,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친구와 대화하고,,,

옆에 친구분은 "한번 연락해봐~" 라며 부추기는 듯한 좋은 현상(?) 이 좀 연출되더니,

다시 열공모드로 들어가셨다는군요... (정말 열심히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