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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뜻밖의 인연..
작성자
독백
작성일
2009-02-20
조회
3761


한국에서 고등학교 갓졸업후 미국으로 홀연단신 유학
학사 마친후 취업비자 받고 어찌 어찌 하다 벌써 미국생활이
십년을 넘었습니다.직장 생활 착실히 하고 여러번의 연애경험도 있었죠.
그러다 결국은 지금갓 서른 이라는 나이 까지 홀로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살다 죽을수도 있겠지...미국...계속살았으니까 이곳에서 살아야겠지.
한국은 그래도 겁이난다...내인생에 남자는 없다...그럼 혼자살 준비를 해야지 하던중...

이런 제 모습을 안타까워 하던 한 친구는 미국에서 살려면 현지인을 만나야 한다며...자기 아버지의 가장 친한 친구분의 아들을 소개해줬습니다.

별 기대도 없었고...그냥 누군가를 만나긴 해야되는데..
인연이라면 만나지겟지 하고 살던중이라..뜻밖의 만남에
당황했지요...그 사람은 한국에서 태어나자 마자 남미로 이민 그리고
다시 미국으로 이주 저와는 아주 다른 배경을 가지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한국말은 잘하는 편이지만 뼈속까지 깊은 대화는...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보자마자..저를 너므맘에 들어하더군요..
자기는 이미 딱 본순간 걸어오는 모습만 보고도 이 사람이다
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하더군요...저는 그사람처럼 강한
느낌은 없었지만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고 생각한 정도 엿구요..첫 사랑과 그 이후에 사람들에게 디인 상처들이 있어서 있지 저는 남자를 잘 믿지 않습니다..

문제는 아주 저돌적으로 다가왔고..저는 마치 꿈을 꾸는것 처럼
그냥 지금까지 이끌려 와습니다..이제 만나지 두달쨰 되어가는군요.
만난지 이주반 만에 사랑한다는 고백까지 받았구요...

문제는 여기서 부터 입니다..
이번 크리스 마스를 자기 가족들이 있는 집으로 이미 비행기 티켓 까지
다 끈어논 상테에서 말 하더군요..자기 가족을 만나러 갈거라고 나와같이..
자긴느 저와 연애게임으로 시간 낭비를 하고 싶지 않다고 future wife
를 찾기 위해 나를 만난거라고 대놓고 말 합니다.

저는 고민이 됩니다..이렇게 아무 생각없이 이끌려 가다가
정말 결혼 이라는걸 하게 된다면...겁이 덜컥 납니다..
날 사랑해주고 좋아해주고 좋은 사람입니다 놓치고 싶지 않고요..
근데 중요한건...제맘이 마음이 문이 잘 열어지지가 않네요.
아직 이런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사람의 문제가 아니고 저의 문제이기 떄문에..

너무 오래동안 혼자 살아온 탓인지...
누구와 함꼐 한다는게 두렵기만 하네요..이렇게 휩쓸려 결혼
이라도 한다면 정말 사랑하는 맘 없이...현실에 이끌려..
한사람의 인생을 망칠수도 있으니까요..

그냥 답답한 마음에 적었습니다..이것도 하나의 정신병인지..
사랑할 상대를 앞에 놓고도 사랑할수 없는게
한심합니다..


ㅇㅇ  [2009-02-20]
왜 아무 생각없이 이끌려 다니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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