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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들이 번돈을 니가 함부로 쓴다는 시어머니
작성자
순수한사랑
작성일
2009-01-14
조회
5871

작년말부터 조심스럽게 공부를 시작했어요

전부터 하고 싶었던 미술치료학 공부요

**사이버대학교에서 미술치료학을 공부하고 있거든요

결혼전부터 미술치료사로 일하고 싶었는데 여차여차 해서 포기해야했었거든요

그래서 아이들 다 키우고 조금 여유가 생긴 지금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고요

대사대가 등록금과 수업료도 저렴해서 크게 부담이 없거든요

그리고 남편이 번 돈으로 공부하는게 아니라 제가 조금씩 알바하면서 번돈으로 공부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말했는지 어제 시어머니가 대뜸 전화를 하셔서는

아들이 힘들게 번 돈을 고작 너 공부하는데 그 귀한돈을 버리냐면서 역정을 내시네요

그래서 제가 등록금은 제가 직접 벌어서 그걸로 충당한다고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그럼 쓸데없이 돈 날리지 말고 그 돈으로 살림하라고 하시네요 헐...

그래서 더 악착같이 공부해서 꼭 미술치료사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어차피 시어머니는 제가 뭘 해도 탐탁치 않게 생각하시니 앞으로는 남편에게도 입조심 시켜야겠어요

남편은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는 제가 자랑스러워서 시어머니께 자랑삼아 말했다고 하더라구요

만약 제가 딸이었으면 달랐겠죠?

꼭 미술치료사 되서 보란듯이 제가 원하는 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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