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이 2년 뒤에는 결혼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화제다.
배용준은 30일 오후 9시 50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2008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시상하기에 앞서 MC 신동엽과 이야기를 주고받는 가운데, MC 신동엽이 "작년 시상식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3년 내에 반드시 결혼을 하고 말겠다고 선언하셨는데 벌써 일 년이 지났다"며 "이제 2년 남았는데 혹시 좋은 소식이 있느냐?"고 돌발 질문을 던졌다.
배용준은 난감한 듯 웃음을 보이더니 "계획과 노력 가지고도 안되는 일이 있다. 아직 2년 남았으니 노력해보겠다"고 답하며 아직 결혼 상대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팬들과 약속 지키기 위해 2년 뒤 이상한 분과 후다닥하지 않도록 미리 노력해달라"고 우스갯소리를 해 시상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실제 배용준은 지난해 MBC 연기대상에 수상자로 올라 MC 신동엽의 결혼과 관련된 집요한 질문에 시달리는가 하면 ´남자를 좋아한다는 괴소문´에 관해서도 솔직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배용준은 "나는 여성을 좋아하는 평범하고 신체 건강한 남자"라고 해명 아닌 해명을 하며 "잘은 모르겠지만 3년 안에는 결혼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배용준은 긴 생머리과 검은 뿔테안경을 착용한 채 작년과 달라진 것이 없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신동엽은 배용준에게 "한 간에 배용준씨가 머리를 엉덩이까지 길러서 따고 다닌다는 말까지 들었는데 작년과 별반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라는 농담 섞인 인사를 건네자 배용준은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한편, 31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30일 오후 9시48분부터 방송된 'MBC 연기대상'은 1부가 전국가구 평균시청률 19.0%를 기록한 데 이어 주요 시상과 배용준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은 2부의 시청률은 28.6%까지 치솟았다. (사진=M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