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스스로가 여친과 헤어졌다고 결정을 내리고 안본지 몇주 지나니까
나름 감정이 정리가 되네요.
물론 가끔 생각도 나고 미치고 보고 싶어 술먹고 전화 하고 싶을때도
있겠지만 참아 보려고요.
제가 이곳에 글을 적는 이유는 단 한가지인 것 같아요.
이글을 읽은 분들이 느끼는 점을 댓글해 주시면 고맙겠네요.
사실 그동안 나름 많이 힘들었거든요.
헤어진 여친은 자기애가 너무 강해 배려심이 너무 없었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제가 그랬는데 나이도 들어 가고 어느 순간부터 입장이
바뀌어 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얘기가 길어 질 것 같으니 질문 형식으로 써내려 가는 점을 양해
바랍니다.
1. 최근 여친이 호빠를 다녀 온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측근이 얘기해줌)
그날 전 여친네집에 있었는데 새벽 5시에 들어 오더라구요.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2. 늦게 들어와 통화를 하게되면 사생활을 묻지 말라고 하는 심리는
무엇인지? (나도 안묻는데 너가 무슨 권리로?)
3. 관계를 계선하려고 얘기를 하자면 계속 회피를 합니다.
귀찮다면서.
4. 우스운 얘기지만 저보고 남자답지 못하다네요. 제가 이런 모든걸
다 이해해주는 마음 넓고 진득한 남자가되길 바란다면서.
5. 제직업상 돈이 많이 들어 올때는 모든 아양을 떨고 돈이 없을때는
저와의 만남이 없습니다. 식성도 고급이라서 일주일 두번 이상을
일식으로 요구합니다. 사주는게 문제가 아니라 제바램은 항상 들쑥
날쑥 남자의 주머니 사정에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심리가 궁금해요.
6. 여친의 친구가 많이 없는 것은 알지만 (그다지 친한 친구가 없음)
여태까지 주위사람들을 많이 못만나 보았네요.
얘기가 길어졌네요. 아뭏든 제가 이용당하고 있다는 점을 느끼기에
둔한 저로서는 많은 시간이 걸렸고 때론 자존심때문에 그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점도 있었던 것 같네요.
뭐 잘해보고 싶은 생각은 별로 안드네요. 하지만 의견이나마 듣고
위로나 하려구요. 시간이 조금은 지나야 하겠지만 이제 이런 사랑은(?)
안할렵니다. 허접한 글 읽어 주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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