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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0년 바람직한 데이트 전략은
작성자
봄봄
작성일
2010-01-25
조회
6937

좋은사람과 함께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데이트
상대를 파고 들려만 하지말고 상대 마음에 물들어라


프랑스의 황제였던나폴레옹도 자신보다 6살 연상에 애까지 딸린 과부 조세핀 앞에서 꼼짝을 못했는데, 우리같이 평범한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당당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때로 전략이 필요하다. 거창한 것은 아니다. 그저 좋아하는 상대와 차나 밥을 먹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정도면 충분하다.

데이트(date)의 사전적 정의는 '이성끼리 교제를 위하여 만나는 일, 또는 그렇게 하기로 한 약속'이다. 그러나 실생활에서 우리는 남녀가 함께 밥을 먹거나 영화를 보는 등의 행동을 했을 때 이를 데이트라고 정의한다. 즉 우리 주말에 데이트할까? 라고 말을 하지 않았더라도 함께 영화를 보고 밥을 먹었다면 그 자체만으로 '데이트'가 성립되는 것이다. 따라서 애매모호한 상황에서 상대에게 접근할 때 굳이 '데이트'라는 표현으로 상대에게 부담을 줄 필요는 없다.

복학생인 경호씨는 같은 수업을 듣는 후배 순화씨를 좋아한다. 평소 인사 정도만 하는 사이일 뿐이다. 다음주부터 있을 시험기간에 함께 공부를 하고 싶다면 어떻게 다가가는 것이 좋을까? ①순화야 우리 같이 공부하자 ②나랑 공부 좀 같이 해줄래? ③공부하다 모르는 거 있음 물어봐 ④내가 모르는 게 좀 있는데.

경호씨의 경우 4번을 추천한다. 같이 공부하자고 하면 난감해할 것이 뻔하고, 그렇다고 함께 공부하자고 매달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모르는 것 있으면 물어보라고 하면 알겠다고 하고 연락은 안 할 것이다. 이런 경우 '순화야, 내가 이해가 잘 안 되는 게 있는데 좀 가르쳐줄래?'라고 부탁하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을 거절하기가 힘들다.

그렇게 나중에 순화씨에게 몇 가지를 물어본 다음 '너무 고마워. 순화가 가르쳐 주니까 교수님한테 배우는 것보다 훨씬 이해가 빠르네. 공부할 때는 속이 든든해야 해. 너 죽 좋아하지? 오빠가 맛있는 죽 사줄 테니까 저녁 먹고 공부해' 식으로 자연스럽게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시도할 수 있다.

학창시절 한 남자 후배가 상담을 요청했다. 같은 동아리 후배를 좋아하는데 항상 몰려다니기 때문에 단둘이 데이트할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따로 만나자고 하기에는 거절이 조금 두렵다면서 고민하고 있었다. 상황을 파악해 본 결과 학교는 춘천에 있었고, 이 후배와 여학생의 집이 서울이었다. 그래서 나는 주말에 집에 갈 때 같이 가는 방법을 권했다. 기차역까지 택시를 타고 가야 하는 점을 이용, 여자 후배에게 '이번 주에 기차 같이 타고 가자. 오빠가 특별히 역까지 택시비는 쏜다!'라고 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는 역에 도착해서 간단히 밥도 같이 먹고, 서울 가는 길은 자연스럽게 '데이트'가 된다.

영화처럼 멋지게 데이트 신청을 해서 만나야만 데이트가 아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좋은 데이트가 될 수 있으니 상대에게 파고들려고만 하지 말고 상대의 마음속에 조금씩 물드는 방법도 고민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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