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는 파이지(PATE BRISEE)가 맛있어야 한다.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그 적당한 도톰함.
밀가루에 차가운 버터를 아끼지 않고 넣고, 주걱으로 버터를 숭덩숭덩 썰듯 대충 섞는다.
얼음물로 반죽을 마저 해서 냉장고에 휴지 시킨 다음 구워야 제맛이다.
사과파이의 생명은, 물을 필요도 없이 사과. 먹기 좋게 썰어 시나몬 가루! 솔솔솔-
계피 가루와 흑설탕으로 버무리고 버터를 넣어 파이지에 올린다. 그리고 파이지로 위를 덮는다.
누가 보면 퍽이나 -_- 요리하는 줄 알겠지만;;;; 걍 엄마가 하시는 걸 보면 그렇다는 거다. 난 먹기만 -ㅅ-);
타워 클럽 레스토랑의 사과파이의 파이지는 참 맛있었다. 질펀-_-;하게 흐르는 사과즙과 어우러진 계피 맛이 함께 와그작-
한쪽 커서 혼자 다 먹겠나 싶었는데 -_-... 다.... 먹었다. 머릿 속에 레시피엔 넘치는 버터와 설탕량이 떠오르지만 입은 아랑곳 않고.
함께 간 분이 먹은 초콜렛 케익. 이건 뭐 초콜렛을 떠 먹는 것과 진배 없었다.
반죽에도 아마 초콜렛을 중탕하여 넣었거나 코코아 가루를 넣었을 테고, 그 위를 초콜렛으로 코팅했다.
그리고 화이트 초코가루를 위에 솔솔 뿌리고, 중간에는 버터크림까지 발라서 너무나도 달콤-해서 많이 먹기 힘든 ^^; 초콜렛 케익.
그리고 쿠키. 사진 크기보다 1.5배는 크다. 어찌나 크던지 반쯤 먹으면 쉬었다 먹어야 될 만큼.
바삭한게 아니라 칙촉같은 식감의 쿠키다. 견과류와 건포도를 넣은 쿠키와 초콜렛칩을 가득 넣은 쿠키.
하루 종일 끝도 없이 마셔댄 블랙 커피와 함께 먹기 딱 좋은 쿠키였지만 -ㅅ-) 하나 이상 먹기는 ^^; 좀 힘들만큼 달고 컸다.
음. 한달치 달다구리들, 케익을 다 먹은 것 같군. 이라면서 아직도 끝나지 않은 디저트.
상큼하게 마무리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자몽, 오렌지, 딸기, 라즈베리,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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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때쯤 되면 다이어트 염려는 포기 단계에 접어 들기 때문에 될-_-대로 되라는 심정이므로, 거리낌 없이 먹었다. ㅎㅎㅎ ㅠ_ㅠ)
그리고 생각했다. 정신건강을 위해 한 보름쯤은 체중계에 올라가지 말아야 겠다!
- Tower Club Restaurant 위치 : 달라스 시내 Thanks giving square의 Thanks giving 빌딩 44층(45층?;)
- 점심 뷔페 : 1인 한화 7만원 가량. 화요일 점심은 2만원 정도로 D/C
에피타이저 : 각종 채소 및 견과류와 샐러드, 드레싱 6가지 가량, 샌드위치 2종, 스프 1종
메인 디쉬 : 육류, 생선류, 닭고기 요리, 파스타류 각 1종, 익힌 채소류 1-2종
디저트 : 치즈케익, 애플파이, 스폰지케익, 초콜릿 케익 등 다양한 케익류 및 아이스크림
- 전망이 무척이나 좋다. 음식의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맛있게 식사하기 좋다.
특히나 디저트의 케익은 맛깔스럽고도 다양하다. 아이스크림은 주문하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