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부족이 남성들 보다 여성들에 있어서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더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 컬리지런던대 연구팀과 워릭대학 연구팀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35~55세 연령의 총 46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심장질환을 암시하는 염증표지자 농도가 여성들에서 수면시간에 따라 매우 크게 변하는 반면 남성들의 경우에는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학' 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결과 또한 하루 7~8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이 건강에 가장 이롭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재입증됐다.

과거 연구결과 하루 5시간 이하 수면을 취하는 것이 8시간 잠을 자는 것에 비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을 높인다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 번 연구결과 인터루킨-6 라는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의 농도가 7시간 수면을 취한 여성들에 비해 8시간 수면을 취한 여성들에서 현저히 낮았고 CRP라는 감수성이 높은 심혈관장애와 연관된 다른 표지자 역시 5시간 이하 수면을 취한 여성들에서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하루 7~8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이 여성들 건강에 매우 이롭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왜 수면 부족이 남성들 보다 여성에서 더 큰 영향을 주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