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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고라에 올라온 설경구 전처식구의 글.
작성자
허걱
작성일
2009-05-10
조회
8207

큰고모와 동생이 글을 올렸군요.

저도 설경구씨 전부인의 조카입니다.

설경구씨가 한때는 저의 고모부였죠.

수십 수백번 글을올리고 싶었지만,

저의 고모에게 조금이나마 상처가 될까 싶어 담아두고 참고있었습니다..

저희고모 정말 많이 힘드셨고, 저희고모처럼 착하신분은 또 없을것같아요

자식을위해 참고..참고..또참고..
또,얼마나 힘들고 외롭고 괴로웠는지 표현은 안해도

얼굴을 보면 다 알수있을정도로 많이 지쳐계셨어요.......
뉴스를보며 설마설마 아니지 했던 마음이 지금은 한떄는 고모부였던 설경구씨와 정말 송윤아의

증오로밖에 안남네요 아이까지 있는데 사람이 어쩜 저럴수 있을까요?

온갖 상처를 아무죄없는 한 아이와, 바보처럼 살아온 한 여자한테 남겨두고

자기는 새로운삶, 멋지고 행복한 삶을 산다는.. 정말 이기적이군요



저희 부모님도 저와 언니가 어렸을적 이혼을하셨습니다.

물론 저도 어머니와 지내왔기때문에 여자혼자서 자식을 키운다는게

얼마나 서럽고 힘들고 무서운건지 잘알고있습니다.

딸인 저의 마음속 상처도 .. 똑같은 아픔을 겪어야 하는 저의 동생을 생각하면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제 동생은 갓난 아이때부터 유독 저를 많이 따르고 좋아해서

같이 보내는 시간도많았고 친동생처럼,딸처럼 업어키우며 정말 제가 이뻐했는데요

그 이쁜아이가 부모로 인해서 저와 똑같은상처를 입는다 생각하니까 너무너무 슬픕니다..



기사쓰시는 분들. 기사쓰실때 조금 더 신중하고 확실한 사실만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공인이라고 해서 그분의 이미지만 생각하고 한 여자의 마음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걸로밖에 안보이네요

그동안 지내온 날들, 힘든나날들 다 글로표현할순 없지만

적어도 같은 인간으로써 이정도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셨을꺼라고 봅니다.

이제와서 설경구씨를 욕하고 모욕한다는것이 아니라

사실만을 알려드리고 답답한 한 을 조금이나마 풀고싶었습니다..

이세상 정말 무섭군요.



전처식구들 마음이 억울하고 한이 될만하군요.
불륜 맞지 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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