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한 가운데 해병대 출신 스타들의 애도 글이 줄을 잇고 있다.

23일 오후 2시34분 북한군이 서해 연평도를 향해 해안포 도발을 감행, 약 2시간에 걸친 교전 끝에 근무 중이던 서광우 병장, 문광욱 이병 등 해병대원 두 명이 전사했다.

해병대 특수수색대(995기) 출신 배우 정석원은 24일 오전 1시께 자신의 미니홈피에 “너무 화가 난다. 생각할수록 분하다. 하지만 전쟁은 아니다..전쟁은 절대..”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우리 두 해병 후배님 서정우 해병 문광옥 해병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연평도 주민들 부상당한 군인들..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라고 덧붙이며 죄책감과 슬픔을 호소했다.

정석원에 이어 지난 8월 해병대 만기 전역한 이정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서정우 문광욱, 사랑하는 나의 해병들. 부디 더 좋은 곳으로 가 편해지거라”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 해병대 903기 조교출신인 그는 24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겨 "사랑하는 해병 후임병 두 명이 전사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붉은 명찰, 해병대원의 명복을 빕니다"고 조의를 표했다.

연예계 해병대 출신으로는 가수 남진을 비롯해 임채무, 조상구, 김흥국, 김상중, 임혁필, 최필립, 정석원, 이정 등이 있다.

북한은 23일 오후 2시43분께 연평도 부근에 해안포와 곡사포 100여 발을 발사했고 이번 포격으로 서정우 병장과 문광욱 이병 등이 전사하는 등 십수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한편 한·미 군 당국은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ion)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격상했으며, 군은 서해5도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며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사진=정석원/정석원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