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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스' 걸오 유아인, '서브 남주' 반란 일으킬까
작성자
j2
작성일
2010-10-18
조회
10211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서브 남주인공인 '걸오' 문재신 역의 유아인이 여심몰이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일찌감치 대한민국 여심을 흔들며 '걸오앓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지만 연민이 더해져 앓이 열풍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18일 방송된 '성균관 스캔들' 15회분에서 문재신은 서브 남주의 전형을 보여줬다. 김윤희(박민영 분)에 대한 마음을 숨긴 채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수호남을 자처한 그는 다정다감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윤희가 마음에 품은 이가 다른 사람임을 알면서도 말이다.

이날 방송에서 윤희는 재신에게 연애 상담을 했다. 여주인공들은 늘상 이런 식으로 눈치가 없고 둔하며 잔인하다. 이선준(박유천 분)으로부터 사랑 고백을 받은 윤희는 "어떤 이에게 거짓말을 했는데 사실대로 말했다가 영영 등을 돌릴까 겁나고 두렵다"고 털어놨다.

재신은 직감적으로 윤희가 말한 '어떤 이'가 자신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그리고 돌연 자퇴 상소를 올리고 성균관을 떠난 선준을 찾아 헤매는 윤희의 모습이 오버랩됐다. 가슴은 무너졌지만 "솔직하게 네 마음을 보여줘라"고 무심한듯 내뱉곤 자리에서 일어섰다.

윤희의 마음을 선준에게 빼앗긴 재신의 가슴앓이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선준이 윤희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아버리면서 재신은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연애를 멀리서 바라봐야 하는 처지가 됐기 때문. 한마디로 본격적인 염장 지르기가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서브 남주들이 "네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라는 단골 멘트로 쿨한 마무리를 짓는 건 이젠 식상하다. '짐승남' 걸오는 좀 더 업그레이드 된 버전을 보여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니 '닭 쫓던 개' 신세가 된 걸오가 자신의 별호다운 미친 매력을 발산할 최적기가 지금이다.

네티즌들은 "물랑커플(대물+가랑)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고 한들 걸오가 순순히 물러나진 않았으면 좋겠다" "혼자 마음을 접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걸오가 대물의 마음을 사로잡기 바란다" "원작과 다른 결말을 원한다" 등의 의견을 피력하며 걸오의 반란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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