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인기가요'가 플레이오프 3차전이 연장으로 이어지면서 갑작스레 결방이 결정돼자 시청자들이 분통을 터트렸다.

10월 10일 오후 SBS '인기가요'가 시간대를 변경해 방송하기로 했다가 방송직전 최종 결방되자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SBS 측은 이날 오후 1시 50분부터 생중계된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두산 경기로 인해 4시 20분 방송예정이던 '인기가요'를 결방이 결정된 SBS '일요일이 좋다' 1부 '런닝맨'이 방송되는 5시 50분으로 시간대를 늦춰 방송됨을 알렸다.

사전에 '인기가요' 측도 "10일 인기가요는 프로야구 중계로 인하여 편성시간이 유동적입니다. 우천시 4시 20분, 그렇지 않으면 5시 30분경에 녹화가 진행될 예정입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가 연장전으로 이어지면서 '인기가요' 역시 결방이 결정됐던 것.

소식을 접한 시청자들은 '인기가요' 게시판에 항의성 글을 올리며 SBS의 대처 방식에 불만을 제기했다.

시청자들은 "방송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시청자 우롱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 하는 거 아닙니까? 기다린 가수와 팬들은 뭐가 됩니까? 뒤에 프로를 담주에 하더라도 생방은 해야 되는거 아닌가", "따로 공지도 없이 방송사에 전화해서 알게됐다. 아무리 변수가 있는 상황이었다고 하지만 애초에 방송시간 연기를 하질 말지 실망스럽다", "뜬금없이 결방? 인기가요 기다리며 야구 시청했는데 sbs 대처능력이 씁쓸하네요"등 원성을 높였다.

한편 SBS 관계자는 "야구 중계가 길어지면서 갑작스레 결방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 생방송으로 진행예정이던 '인기가요'는 현재 녹화방송이 진행되고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