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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희는 TV용? '그랑프리' 16만명 '퇴장'
작성자
elania
작성일
2010-10-05
조회
6103




[OSEN=봉준영 기자] 배우 김태희의 세 번째 스크린 도전작 '그랑프리'가 16만으로 쓸쓸히 퇴장할 위기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9월 16일 개봉한 영화 '그랑프리'는 4일 현재 누적관객수 16만 6128명을 기록했다.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주말기간동안 74개관에서 고작 1,793명이 들어, 주말박스오피스 15위에 머물렀다.

톱스타 김태희의 주연작 치고는 참담한 성적이다.

'그랑프리'에서 김태희는 말을 잃고 좌절하면서도 자신의 꿈, 말에 대한 숨길 수 없는 무한한 애정으로 다시 그랑프리에 도전하는 기수 서주희 역을 맡았다. 영화에서 홀로 고군분투했지만, 영화의 흥행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그동안 김태희는 유독 스크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06년 영화 데뷔작 '중천'은 145만을, 2007년 설경구와 함께 호흡을 맞춘 '싸움'은 34만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여기에 3년 만에 야심차게 뛰어든 '그랑프리' 역시 흥행에 실패하면서 김태희는 '스크린 징크스'만 확인한 셈이 됐다.

반면 김태희는 브라운관에서 여신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이병헌과 함께 출연한 KBS 드라마 '아이리스'는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을 쳤고, 연말 시상식에서 트로피까지 안기며, 흥행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아이리스' 이전에 출연한 '천국의 계단'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역시 성공을 거뒀다.

이렇듯 스크린에서 매번 고배를 마시고, 브라운관에서 성공을 거둔 김태희는 차기작으로 송승헌과 함께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로 내년 상반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스크린 부진을 씻고 안방극장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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