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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상우 “검사들 옷 못입더라” 말실수, 고현정 뒷수습 ‘눈길’
작성자
j2
작성일
2010-10-05
조회
9661

지난 6월 뺑소니 혐의로 논란이 된 뒤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보인 권상우가 말실수를 할까봐 고현정이 뒷수습에 나선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권상우는 10월 4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날-연예플러스'에서 지난 6월 뺑소니 혐의로 7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은 후 첫 공식석상에서 자칫 말실수가 될 만한 얘기를 상대배우 고현정의 도움으로 상황을 모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SBS 드라마 '대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권상우는 드라마에서 검사역할을 위한 의상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검사님들이 옷을 잘 못 입더라고요. 그래서 특별히 그런 건 없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고현정은 권상우에게 "너 그 말도 문제될 것 같다"며 "잘 못 입는다고 그러면 싫어하잖아"라고 말을 제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권상우는 "그분들은 나랏일을 하느라 옷에 신경을 덜 쓰잖아요. 사실 의상은 신경 안 쓰고 촬영한 것 같아요"라고 수습했다.

권상우의 말에 고현정은 "사실 옆에서 보면 뭘 입어도 멋있더라고요. 감탄할 때가 많았어요"라고 끝까지 상황을 정리해 주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가 끝나고 제작발표회 진행자는 기자들에게 "처음에 상우씨가 말씀하신 (검사님이 옷을 못 입는다는) 부분은 삭제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고현정은 "뭘 또 큰일도 아닌데 삭제까지 해? 그냥 하는 말인 거지"라고 쿨하게 응수해 시선을 모았다.

평소 말실수를 잘해 주변에서 챙겨주곤 한다는 권상우는 이날은 고현정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는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

한편 이날 권상우는 "드라마를 돋보이게 하고 같이 일하는 선후배 연기자분들한테 좀 더 좋은 상태를 보여 드려야 되는데 먼저 일련에 있었던 제 사고로 인해 피해를 드리고 인사 드리게 돼서 죄송하다는 말 먼저 올리겠다"며 자신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공식사과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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