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5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박용하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그의 어머니가 발견했다.
지난 3월29일 고(故) 탤런트 최진영이 자살한 지 석 달만에 또다시 비보가 전해지자 연예계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도 “어떻게 이런 일이…”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박용하는 자신의 방에서 휴대전화 충전기 전선으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 박용하는 이날 오전 0시40분께 위암 말기인 아버지의 등과 다리를 주무르면서 가족에게 “미안해. 미안해”라고 말한 뒤 자기 방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며 박용하의 시신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1997년 데뷔한 박용하는 KBS2 ‘겨울연가’를 통해 한류 스타로 급부상해 최근까지 일본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 ‘온 에어’ ‘남자이야기’. 영화 ‘작전’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영화 ‘첨밀밀’의 한국판 드라마 ‘러브송’에 윤은혜와 함께 남녀 주인공으로 발탁돼 올여름 촬영을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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