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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장자연 前매니저 "공공의 적과 싸우겠다"…문서 공개할까?
작성자
inews
작성일
2009-03-09
조회
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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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故 장자연의 전 매니저로 알려진 호야 스포테인먼트의 유장호 대표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올려 심경을 토로했다.

유장호 대표는 9일 오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자연이에게'라는 글을 올렸다.

유 대표는 "매니저는 배우를 지켜야 한다. 같은 소속회사이건 아니건 함께 연예계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이 부분에서 자유롭지 못한다"며 "자연이가 2주간 울며 매달렸음에도 전 들어주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해준 게 없다"고 무력감을 드러냈다.

유 대표는 "자연이를 아는, 아니 연예계 종사자는 자연이가 왜 죽었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또 "'공공의 적'이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단지 자연이가 단 한 명의 공공의 적과 싸울 상대로 나를 선택한 것이다. 공공의 적은 너무나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고 피해를 주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공의 적의 말을 믿고 지키려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더 이상 공공의 적을 지키려 하지 말 것을"이라며 "자연아 내가 절대 이 싸움을 포기한건 아니다. 꼭 지켜봐 줘"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유장호 대표는 앞서 8일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취재진을 만나 고인의 심경이 담긴 A4용지 6장 분량의 문건이 있음을 밝혔지만 유족의 반대로 문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유장호 대표가 "공공의 적과 싸우겠다"는 글을 올리면서 고인의 문서 공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탤런트 故 장자연은 지난 7일 저녁 자살로 사망했으며 9일 오전 유족과 동료 연예인들이 지켜보는데 발인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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