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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에 맞춰 제작한 '하녀' 망신만 당했다!
작성자
제니
작성일
2010-05-25
조회
6685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임상수 감독의 '하녀'(싸이더스 FNH 제작)가 빈손으로 돌아왔다.


지난 13일 개봉한 '하녀'는 배우 전도연과 임 감독의 효과도 있었지만 칸 진출이라는 성과에 힘입어 개봉 10일여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하녀'의 높은 관객수는 입소문보다는 '칸 효과'가 컸다.


무엇보다 수상의 결과를 기대한 건 처음으로 칸에 진출한 임상수 감독일 것이다. '하녀'는 고 김기영 감독의 동명작을 리메이크해 기획단계부터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작품.


사실 '하녀'가 칸으로 갈 수 있었던 것은 할리우드 영화감독 마틴 스코시즈의 힘이 컸다. 마틴 스코시즈가 세계의 숨겨진 걸작들을 복원 리메이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었고, 고 김기영 감독의 '하녀'를 임 감독이 리메이크하기로 하자 그를 지원한 것이다.


'하녀'는 크랭크 업도 칸 진출에 맞춰 진행됐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칸의 그림자가 강했다. 고 김기영 감독이 작가주의적 성향이 짙은 작품이라면 임상수 감독의 '하녀'는 영화제에 의한 영화제를 위한 작품이었다. 때문에 수상 결과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하녀'는 끝내 호명되지 않았다. 실망이 크다. 이는 감독 뿐 아니라 제작사도 마찬가지일터.


반면 국내에서 적은 상영수 확보로 관객에게 크게 노출되지 못한 이창동 감독의 '시'와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는 칸의 선택을 받았다. 물론 '시'는 칸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각본상'을 수상하는데 그쳤지만 이 감독의 파워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모든 것이 칸에 맞춰 진행된 '하녀'는 수상에 실패했다. '하녀'가 마치 큰 상을 수상할 것이라는 언론 홍보는 안하느니 못한 것이 됐다. '하녀=칸에서 수상할 작품'이라는 홍보 방식은 이번 수상 실패로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기 전 선입견부터 만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칸에서 '하녀'는 울고 '하하하'와 '시'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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