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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수 “비슷한 포맷 따라하지 말라” 일침
작성자
도로시
작성일
2010-05-25
조회
6497


개그맨 박명수가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넘쳐나는 현실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24일 서울 여의도 MBC 사옥에서 열린 '일요일 일요일 밤에-뜨거운 형제들'의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적으로 웃음이 인류 보편의 코드이긴 하지만 하나가 잘 되면 비슷한 코너가 너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오랜 시간 고심해서 만든 프로그램인데 아이디어를 보고 따라하면 제작진 입장에서 김이 빠진다.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명수가 출연하고 있는 MBC '무한도전'이 지난 2005년 첫선을 보인 이후 많은 사랑을 받자 비슷한 구성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처럼 생긴 것에 대한 지적이다.

그는 "남자 여러 명이 나오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많은데 또 '뜨거운 형제들'도 마찬가지 아니냐는 우려를 많이 들었다. 제작진이나 출연진 모두 겹쳐지는 아이템을 안 하려고 고심했고 실제로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명수에 앞서 탁재훈은 "어제(23일) 방송 후 게시판을 보니 '남자의 자격' '1박2일' 등의 프로그램과 겹친다는 반응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저희는 정해진 포맷 없이 오직 웃음을 향해서 돌진하는 예능 종합선물세트라고 보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지난 3월 28일 첫방송된 '뜨거운 형제들'은 천안함 정국과 MBC 노조 파업과 맞물려 8주만인 지난 24일에야 2회가 방송됐다. 탁재훈·박명수·김구라·한상진 등 네 유부남이 노유민·박휘순·사이먼디·이기광을 아바타 삼아 조종하며 소개팅에 내보내는 '아바타 소개팅' 편이 전파를 탔다.

연출자 오윤환 PD는 "'아바타 소개팅'은 3회까지 예정된 상태이고 그 다음회에는 각 멤버들의 심리 분석을 위한 상황극이 펼쳐진다. 실내외 촬영이 될지 미션이 주어질지 여부도 그때그때 달라질 것"이라며 농촌생활(패밀리가 떴다)·야구 연습(천하무적 야구단) 등 일관된 주제 아래 멤버들의 생활상을 그리던 기존 리얼 버라이어티와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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