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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최원석 측근, “장은영 사랑해서 보내주는 것”
작성자
누렁멍구
작성일
2010-05-14
조회
7157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67·현 공산학원 이사장)과 장은영(40) 전 KBS 아나운서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99년 결혼한 두 사람은 당시 27살의 나이 차이 때문에 세간의 화제였다.

이에 최 전 회장의 한 측근은 14일 "두 사람이 사이가 좋지 않아 헤어지는 건 절대 아니다"라며 "최 회장이 장 아나운서를 사랑하기 때문에 떠나보내는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지난 10년간 최 회장이 수 건의 법정 소송에 시달렸다. 이 와중에 건강이 많이 악화됐다"면서 "10년간 힘든 법정 다툼 가운데 변함없이 장은영씨가 최 전 회장의 곁을 지켰다. 또 전 처 사이의 자식들에게 헌신적이라 나이 차가 얼마나지 않는 자식들도 장씨를 '어머니'라고 부르며 잘 지내왔다. 최 전 회장이 장 아나운서를 더 이상 붙잡지 않고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보내준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최 전 회장은 배우 김혜정, 가수 배인순에 이어 장은영과 세 번째 결혼했고 전처와 사이에 4남 1녀를 뒀다. 장씨와는 자녀가 없다.

최 전 회장과 장씨는 지난 4월 20일 서울가정법원(가사10단독)에서 '조정 성립'으로 이혼했다. 협의 이혼의 경우 당사자가 법원에 나와 재판을 받아야 하지만, 조정 성립은 법적 대리인을 통해 조정안을 결정한 뒤 법원에 이를 제출하면 모든 이혼 수속이 끝난다. 동사무소나 구청에 가서 이혼 신고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

한 법원 관계자는 "조정 성립일 경우 이혼했다고 보면 된다. 이혼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면 신청 취하를 하면 되지만 실제로 그렇게 처리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최 전 회장은 현재 동아방송예술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공신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1992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으로 1994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한 장은영은 '열린음악회' 등을 진행했으며, 결혼과 함께 은퇴했다. 장은영은 현재 서울 서초동에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이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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