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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아름다워’ 송창의-이상우, 동성열애 본격화 ‘시청자 두근두근’
작성자
남혜진
작성일
2010-03-28
조회
6104


송창의와 이상우가 ‘남남커플’의 본격적인 사랑을 시작했다.

2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3회분에서는 서로를 향한 야릇하고도 특별한 감정을 드러내는 태섭(송창의 분)과 경수(이상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주말 오후 함께 운동을 한 두 사람은 경수의 집으로 향했다. 샤워를 마치고 나온 경수는 태섭에게도 씻을 것을 권유했고, 어색해하는 태섭의 손을 잡았다.

경수는 “자신한테 정직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나도 안다. 세상에 주변사람들에 부모형제에 진짜 아닌 가짜 나를 믿게 하면서 사느냐, 가면 벗어던지고 발가벗은 내 모습으로 사느냐, 어느 쪽을 선택하든 그건 네 자유다”며 “근데 충고하면 네가 세상 눈가림으로 여자랑 아이까지 낳고 사는 나쁜놈은 안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수는 “무인도에서 금방 온 처녀같은 놈 슬슬 지루해지기 시작한다. 나 인내심 별로 없으니까 빨리 결정하라”는 대담한 말을 서슴지 않았고, 술 권유를 거절하는 태섭에게 “안잡아먹는다. 떨지 말라”는 애정 섞인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야릇한 눈빛이 본격적인 동성열애의 시작을 알린 대목.

한편 태섭은 혼기가 꽉 찬 태섭을 하루빨리 장가보내려는 가족들의 성화에 벙아리 냉가슴을 앓아야했다. 태섭의 할머니(김용림 분)가 서울 친구를 통해 소개받은 아가씨의 사진과 이력서가 도착했고, 어머니 민재(김해숙 분)는 “할머니를 생각해서라도 서울 가서 한번만 만나보라”고 사정했다.

자신의 태생적 성 정체성을 진작에 받아들인 적극적인 성격의 경수와, 자신의 욕구와 가족들의 기대사이에서 갈등중인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의 태섭의 동성애가 어떻게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아지는 상황.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인생은 아름다워’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조금은 거북스러울 수 있는 소재인데 두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감정연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볼 수 있는 것 같다” “두 사람 남남커플인데도 가슴이 막 두근두근거리더라. 시청자들 부담스럽지 않게 강약조절을 잘하는 것 같다” “동성애라는 소재가 애틋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잘 그려졌으면 좋겠다”는 기대와 응원의 글들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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