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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지영, 최근 드라마 촬영장에서
작성자
petrucci
작성일
2010-03-28
조회
6166





탤런트 서지영이 밉상 캐릭터로 안방 시청자들의 미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SBS 일일드라마 '당돌한 여자'(극본 박예경 / 연출 이동훈)에서 왕세빈(서지영 분)이 딸기(이찬주 분)로부터 "마귀할멈 같다"는 말을 듣고는 속상함에 눈물을 떨궜다.

여주인공 지순영(이유리 분)의 남편 왕세준(강성민 분)이 교통사고로 숨을 거두고, 5년의 시간이 흘렀다. 남편을 잃고 아이까지 유산되면서 좌절했던 순영은 씩씩함을 되찾았다. 딸기는 무럭무럭 자라 유치원에 들어갔고, 순영은 세준의 꿈을 대신 이루겠다며 화장품 회사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순영의 시누이인 세빈은 취업은 커녕 결혼조차 하지 못해 은실(김청 분)의 속을 태웠다. 심지어 맞선 자리에서 남자의 외모에 실망해 도망치기까지 했다. 은실이 세빈의 철없음을 타박하자 그녀는 "그런 스타일이 제일 싫다. 생긴 게 마흔이 되어 보인다"며 "그런 남자하고 결혼할 바에 혼자 늙어 죽겠다"며 투덜댔다.

그러던 어느 날, 세빈이 순영에게 빨래를 잘못 했다며 집안을 시끄럽게 했다. 딸기는 "왜 자꾸 엄마를 괴롭혀? 자기 빨래는 자기가 하면 되잖아"라고 쏘아붙였다. 당황한 세빈은 딸기의 머리를 쥐어박았으나 딸기는 "고모 싫어. 없으졌으면 좋겠어. 마귀할멈 같아"라며 비수를 꽂았다.

사실, 딸기는 세빈의 아이다. 이태리로 유학을 갔던 세빈이 딸기를 낳고 미혼모가 되어 돌아왔던 것. 은실은 딸의 미래를 위해 순영에게 입양하기를 종용했고, 순영은 남편 세준이 사망한 후에도 친조카인 딸기를 자신의 딸처럼 키우고 있다. 딸기의 친엄마가 세빈이라는 사실을 순영이만 모르고 있는 상황.

세빈의 속을 알 리 없는 순영은 "내가 낳은 아기가 아니라서 거리감이 있는 거니? 내가 배 아파 낳은 아이는 아니지만 가슴으로 낳은 아이다. 오빠 친딸이라고 생각하고 대해달라"고 사정했다. 비록 친부모가 누구인 지 모르지만 자신이 입양한 만큼 가족 모두에게 사랑받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하지만 쌀쌀맞게 돌아서 가던 세빈은 "기가 막혀 죽겠네. 딸기를 예뻐해달라고? 지가 가슴으로 낳았다고?"라며 어이없어 했다. 딸기에게 모정이 생길까봐 지난 5년동안 남보다 못하게 대해왔다. 이런 속사정을 알 리 없는 순영이지만 세빈은 가슴으로 낳은 아이라는 그녀의 말에 울컥함을 느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순영이 화장품 회사 '엠푸'의 인턴사원으로 합격하면서 CEO 한규진(이창훈 분)과의 러브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SBS '당돌한 여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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