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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호야, 사인 한 장만 해줘.”, 설경구·이민호의 색다른 거래(?) 화제
작성자
stim
작성일
2009-02-13
조회
13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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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야, 사인 좀 부탁하자.”배우 이민호와 설경구 사이에 있었던 색다른 거래(?)가 화제가 됐다. 최근 설경구는 이민호에게 연락해 사인을 해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부탁일 수 있는 이 상황은 이민호와 설경구의 인연을 생각해보면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두 사람은 지난해 개봉했던 강우석 감독의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 1-1’에 함께 출연했다.

영화촬영 당시 두 사람의 위치는 천양지차였다. 설경구는 전작에서부터 위력을 발휘하며 ‘강철중’시리즈를 만들어 낸 주인공이었고, 이민호는 폭력서클에 가담한 단순한 학생 역일 뿐이었다. 이민호는 당시 설경구의 연기에 많은 감명을 받아 이후 인터뷰가 있을 때마다 존경하는 배우로 설경구를 꼽았다. 이민호에게 설경구는 우상이자 롤모델이었다.

하지만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흥행 이후 차이는 현격하게 줄었다. 이민호의 주가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단숨에 부상한 것. 이 여파는 설경구의 지인들에게까지 미쳤다. 결국 조카들의 성화에 못이긴 설경구는 마냥 귀엽기만 한 후배였던 이민호에게 사인을 요청하게 됐다. 이민호 측 관계자는 “예전부터 설경구의 ‘후배사랑’은 평판이 자자했다”며 “사인을 해줄 수 있게 된 이민호도 이를 영광스럽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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