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분쟁 중인 동방신기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가 '2009 MAMA'(2009 Mnet Asian Music Awards)에 출연할 예정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SM과 DSP 등 대형기획사들의 보이콧 하는 와중에 Mnet 측이 동방신기 세 명에 대한 출연 섭외를 했고, 멤버 셋은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오랜만에 세 명이 TV에 출연하는 모습을 시청자들이 보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이날 간단한 노래를 할지 또는 참석에만 의미를 둔 채 간략한 인사만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아직 Mnet과 세부적인 조율 사항이 남아있기 때문에 출연이 불발될 확률도 여전히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번 무대에서 동방신기 5명이 함께 서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 전망이다. SM 엔터테인먼트 측이 이번 '2009 MAMA'에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프엑스 등 소속 가수들의 출연 보이콧을 선언했기 때문.

이에 앞서 동방신기 3인에 대해 지난 10월 27일 서울중앙지법은 민사합의 50부로부터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 "독자적 연예 활동에 해 SM이 이의를 제기하는 등 방해를 해선 안 된다"는 결정을 통보받아 이들의 방송 출연은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와 관련 SM측은 긍정이나 부정 등 어떤 견해도 보이지 않고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동방신기는 지난 2008년 MKMF(MNET-KM 뮤직페스티벌)에서 4집 '주문-미로틱'으로 대상에 해당되는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