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그룹 SS501이 1만2000명의 팬들을 불러 모으며 대만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SS501은 17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콘서트 ‘더 퍼스트 아시아 투어 페르소나 인 타이베이’를 펼쳤다.

이 공연은 SS501이 데뷔 후 5년 만에 갖는 첫 아시아 투어 콘서트의 일환인데다 지난 달 신종플루에 감염됐던 김현중이 회복 후 갖는 첫 활동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졌다.

SS5O1 은 공연의 타이틀에 어울리는 ‘페르소나’(가면) 영상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 뒤 ‘데자뷰’ ‘언록’ ‘경고’ ‘찬스’ ‘널 부르는 노래’ ‘네버 어겐’ ‘내 머리가 나빠서’ ‘파이터’ ‘크레이지 포 유’ ‘하루만’ ‘팬송’ ‘러브 라이크 디스’ ‘겁쟁이’ ‘바이 바이’ ‘넌 나의 천국’ 등 총 22곡의 무대를 2시간 반 동안 쉼 없이 선보였다.

이 가운데 ‘하루만’ ‘팬송’ ‘러브 라이크 디스’는 20일 발매되는 새 미니음반에 실린 곡으로 SS501은 특히 타이틀곡 ‘러브 라이크 디스’로 현지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으며 새 음반에 대한 기분 좋은 예감을 점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멤버 다섯 명의 솔로무대에 대한 팬들의 호응이 가장 뜨거웠다. 막내 김형준의 ‘헤이 지’로 시작된 솔로무대는 김규종의 ‘네버 렛 유 고’, ‘워썹’ 박정민의 ‘나뿐인가요’, ‘첨밀밀’ 허영생의 ‘이름 없는 기억’ 그리고 김현중의 ‘제발 잘해줘’까지 각 멤버들의 개성과 끼가 돋보였다.

특히 김현중은 자신의 솔로무대 중 상반신 노출로 대만 팬들을 흥분케 했고 김정민은 ‘첨밀밀’로 팬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눈길을 끌었다.

SS501 은 “세 번째 아시아 투어 콘서트인데 대만 팬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운 것 같다”며 뜨거운 박수와 호응을 보여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대만뿐만 아니라 중국, 홍콩, 브루나이 등 많이 아시아 지역의 팬들이 발걸음 해 스탠딩을 비롯해 전 플로어를 가득 채워 SS501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이날 공연의 수익금 일부는 지난 8월 대만 태풍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는데 쓰이며 SS501은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등지로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