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전 멤버 재범의 모습을 예능방송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0월10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방송 말미 ‘벼농사 특집’ 예고편에서 재범의 모습을 내보낸 것.

벼 농사 특집은 무한도전의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 길 등의 정규 멤버와 2PM 등이 참여한 장기 프로젝트. 이들은 쌀을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기부키로 하고 모내기부터 추수까지 벼농사의 전 과정에 참여해왔다.

무 한도전 김태호 PD는 “방송 예정 시점이 앞으로 1달 넘게 남아 지금 당장 이렇다 말하기는 어렵다”며 “14명이 함께 화면에 담겼는데 누가 나오고 안 나오는지 알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재범의 출연 장면만을 일부러 삭제, 편집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벼농사 프로젝트는 무한도전 제작 측에서 기존 멤버에 게스트를 합류시켜 이들 출연진이 모내기부터 추수까지의 벼농사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면서 9~10월 수확한 미곡(쌀)을 필요한 곳에 기부하자는 봉사 목적으로 기획된 1년 장기프로젝트이다.


그동안 이들은 1달에 한 번씩 틈 날 때마다 경기도 모처에 있는 논에 나가 벼를 돌보며 촬영에 임해 왔다.

이 과정에서 재범 역시 2PM의 멤버로 벼농사 프로젝트에 출연했고, 재범의 팀 탈퇴 뒤 향후 벼농사 프로젝트가 방송될 때 재범이 출연할 지에도 관심이 쏠렸던 것.

한 편 재범은 지난 2005년 미국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마이스페이스에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 “한국이 싫다” 등 한국을 비하하는 뉘앙스의 글을 남긴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재범은 2PM 팬 카페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재범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결국 재범은 9월8일 팀 자진탈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사진: MBC '무한도전'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