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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토크쇼 황제 레터맨, 여직원과의 성관계 실토
작성자
아민
작성일
2009-10-02
조회
6324



미국 CBS의 인기 심야 토크프로그램 'The Late Show'의 호스트인 데이비드 레터맨(62)이 1일(현지시간) 여직원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었던 사실을 실토했다.

특히 레터맨은 여성과의 성관계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협박범으로부터 2백만달러를 요구받은 사실도 함께 공개했다.

레터맨은 이날 뉴욕에서 프로그램 녹화를 하던 도중 방청객들에게 "오늘 아침 제 인생에게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았던 일을 했다"면서 "더 큰 상처를 입기 전에 오늘 대배심의 증언대에 섰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여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시인하면서 3주전쯤 자신의 성관계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으로부터 2백만달러를 주지 않으면 사실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레터맨은 이어 "만일 부적절한 성관계 사실이 공개되면 정말 당황스러웠겠지만 내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레터맨의 사무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가 맨해튼의 지방검찰청에 신고했으며, 범인을 잡기 위해 200만달러짜리 가짜 개인 수표를 발행해 오늘 오전 결국 범인이 잡혔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 수사결과 레터맨을 협박한 용의자는 CBS방송의 프로그램 '48 Hours'을 연출해온 베테랑 프로듀서 조 핼더만(Joe Halderman)으로 밝혀졌다.

CBS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핼더만의 실명을 공개했으며, 수사당국은 핼더만을 상대로 협박 동기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레터맨은 올해 3월 1986년부터 23년동안 사귀어온 자신의 오랜 친구인 레지나 래스코와 결혼했고, 6살난 아들을 두고 있다.

레터맨은 1993년 NBC방송을 떠난 뒤 CBS방송의 인기 프로그램 'The Late Show'를 11년째 진행해오고 있으며, 지난달 21일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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