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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 MC는 배려하는 MC 탁재훈 예능은 트렌드다
작성자
cool
작성일
2009-09-28
조회
6784



탁재훈은 재간둥이다. 20대인 이승기가 예능과 노래, 연기 세 가지 영역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지만 40대인 탁재훈이 먼저 멀티테이너의 전형을 선보였다.

“사람 나이로는 99살”의 노후해진 상태지만 자식 같은 프로그램이라는 ‘상상플러스’를 5년간 진행하고 있고, 지금은 없어졌지만 ‘불후의 명곡’을 인기 음악 버라이어티물로 만든 것도 탁재훈이다. ‘오빠밴드’의 주축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드라마(‘공주가 돌아왔다’)에는 첫 출연이지만 무능한 작곡가 나봉희로 자연스러우면서도 코믹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저는 프로그램을 정확하게 진행하는 능력은 없어요. 흘러가는 상황에서 순간적인 포인트를 잡는 건 좀 하는 것 같은데요.”

그러다 보니 탁재훈은 순발력을 바탕으로 하는 재치에서는 뛰어난 능력은 인정받으면서도 오해도 생겼다. ‘밉지 않은 장난꾼’에서 자신감이 붙자 배타적이고 독선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는 정상급 MC, 또는 1인자로서 함께 출연하는 멤버들을 좀 더 챙겨달라는 요구가 첨가된 지적이기도 했다. 탁재훈은 일부이긴 하지만 이 같은 네티즌의 반응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제 불찰이에요. 예능도 트렌드를 많이 타더라고요. 파도가 오면 뻣뻣하게 서있지 말고 흐름을 타야 한다는 생각도 하고 있어요. 사실 요즘 예능은 관계망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후배 출연자에게도 관심을 더 가지려고 하고 배려하는 모습도 보여주려고 해요. 게스트에게 나를 따르라고 하기보다는 MC가 게스트에게 맞춰주는 방식 같은 거죠. 아직까지 그런 모습이 눈에 띄게 드러나지는 않겠지만 제 색깔은 유지한 채 조금씩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러면서 탁재훈은 유재석과 강호동이 정말 잘하고 있다면서 두 후배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고 했다.

“재석이를 보면 부드럽게 진행하면서 상대를 배려하잖아요. 자기도 사람인데 속 마음을 다스리기 위래 얼마나 힘들까 하는 점을 생각합니다. 강호동은 에너지가 제 몇 배 이상이죠. 써도 써도 계속 충전되는 강호동의 에너지를 본받고 싶어요.”

탁재훈은 의외로 내성적이다. 낯을 가리는 편이다. 선후배 동료들과 자주 만나 술잔을 기울이는 스타일이 아니다. 틈만 나면 자신을 길러준 할머니가 계신 요양원으로 간다. 탁재훈은 “학창시절부터 조용히 다녔다”면서 “선생님과도 잘 어울리지 못했다. 마음도 약한 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예능 프로그램은 스스로 ‘업’시키지 못하면 아무것도 못한다. 게스트와는 다르다. 조금이라도 나 자신과는 다른 사람을 만들어 방송하는 것이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탁재훈에게 신정환이란 장점이자 단점이다. 호흡이 기가 막혀 웃음 포인트를 잘 만들어내면서도 너무 ‘그들끼리의 관계’에 함몰돼 있다는 느낌도 동시에 준다.

“정환이는 한 번도 연예인이라 생각한 적이 없어요. 동네 애 같아요. 약속 없어도 나와있는 동생이죠. 심한 말을 해도 뒤끝은 전혀 없어요. 정환이는 잘난 체 해도 용서가 되는 캐릭터 아닌가요.”

탁재훈은 예능과 노래, 연기 세 가지가 모두 나름대로 ‘포스’가 있는 영역임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미니시리즈 끝나면 앨범 작업에 들어갈 겁니다. 앞으로는 신개념 토크쇼도 하고 싶어요.”

웃기는 이야기를 방송 중에도 일상 대화하듯이 풀어놓는 재주를 지닌 탁재훈.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재미를 뽑아내며 자신도 돋보이게 하는 전략만 조금 덧붙여진다면 더욱 날개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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