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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희, "내가 피해잔데, 왜 해명을 해야하느냐" 눈물 쏟아
작성자
yumi
작성일
2008-12-02
조회
18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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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친한 친구의 죽음으로 두문불출하던 정선희와 단독으로 인터뷰를 한 주진우 기자는 "안재환씨가 죽고 나서 정선희씨가 계속 경찰조사를 받았는데, 제가 몰래 경찰 조사를 훑어봤더니 사채업자들의 근거없는 비방과 모략, 돈을 받기 위한 공격에 무참히 무너진 모습이 보였다"며 "경찰이 피해자임에도 정선희씨를 계속해서 공격하는 모습이 별로 좋지 않았고, 사채업자가 계속해서 정선희씨를 끌어들여서 돈을 받기 위해서 협박하고 회유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정도 입장 정리는 필요하다고 설득해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인터뷰를 하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주 기자의 말에 따르면, 당시 정선희의 상태는 "초췌했다"며 "자신이 피해자고 남편을 잃고 가장 친한 친구를 잃었는데 왜 내가 이런 곳에 나와서 해명을 해야하느냐. 피해자인 자신이 기자를 만나서 무엇을 설명해야 하냐며 크게 울었다"고 전했다.

또 주 기자는 "정선희씨가 자신보다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어머님 이야기를 하다가 또 한번 울었다"며 "수사결과 발표(11월 28일)가 있기 바로 몇일 전까지 경찰 조사와 압박이 심했다. 친정어머님이 계속해서 경찰 조사에 임하고 그러다가 스트레스로 몸이 편찮으셔서 수술을 하셨다"고 정선희 가족의 상태를 전했다.

故 안재환의 유가족이 안재환의 사망을 타살이라 주장하고, 정선희를 범인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주 기자는 "사체업자들이 왜 계속해서 정선희씨를 만나려고 했냐면 시댁 식구들은 사업을 함께했고, 연대보증인으로 엮여있었다. 그러나 정선희씨는 아니었다. 사채업자들은 돈을 받아내야만 했고, 결국은 돈 문제로 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본다"고 현재의 상황을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주 기자는 "정선희씨가 남편을 잃은 아픔을 뒤로 하고 사채업자들을 용서하고 빨리 이 사건이 사람들에게 회자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며 "본인도 이 악의 수렁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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