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부부에 관하여 - 좋은 글
작성자
한송이
작성일
2009-09-26
조회
1687



비싼 차와 풍경 좋은 별장 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융자받은 돈 갚기 바빠
내 집 마련 멀 것 같고...
한숨 푹푹 쉬며 애고 내 팔자야
노래를 불러도...

어느 날 몸살감기라도
호되게 앓다보면
빗길에 달려가 약 사오는 사람은
그래도 지겨운 아내...
지겨운 남편인 걸...

가난해도 좋으니
저 사람 옆에서 살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 되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시든 꽃 한 송이
굳은 케익 한 조각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에..
첫 아이 낳던 날 함께 흘리던
눈물이 있었기에..

부모 喪 같이 치르고
무덤 속에서도 같이 눕자고 말하던
날들이 있었기에..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
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 수밖에 없는 날이 있을
것이기에..

어느 햇살 좋은 날
드문드문 돋기 시작한
하얀 머리카락을 바라보다

다가가 살며시 말하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나밖에 없노라고..
그래도 너밖에 없노라고..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달라스
2011/07/08
5205
달라스
2011/04/21
4910
125
gabbler
2011/06/04
1635
124
handshake
2011/06/04
1641
123
드미트리
2011/06/03
1794
122
nybegins
2011/06/01
2039
121
dallas
2011/06/01
1634
120
lametal
2011/05/31
1605
119
dallas
2011/05/31
1745
118
퓨어
2011/05/31
1520
117
달라스
2011/05/29
1662
116
달라스
2011/05/29
1999
115
jacky83
2011/05/28
1850
114
odin777
2011/05/28
2037
113
라메탈
2011/05/28
2313
112
영빈
2011/05/28
1695
111
phone20
2011/05/27
1827
110
달라스
2011/05/27
1507
109
달라스
2011/05/27
1608
108
달빛글린
2011/05/27
1636
107
민정바라기
2011/05/27
1783
106
리몬
2011/05/26
1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