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기며 읽는 일본의 '만가', 칸을 넘나드는 영웅들과 효과음으로 채워진 미국의 '코믹스'가 한국 웹툰식 세로 스크롤에 몸을 맞추고 있다.
16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도로로', '강철의 연금술사', '토르', '스파이더맨' 등 일본과 미국의 유명 만화가 웹툰으로 만들어지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마블코믹스의 '닥터 스트레인지', '토르', '호크아이', '미즈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 '문나이트', '슈피리어 스파이더맨', '비전' 등이 카카오페이지에서 론칭됐다.
현재는 DC코믹스와 협업해 오리지널 웹툰을 만들고 있다.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를 시작으로 '빅슨: 뉴욕', '레드후드: 아웃로즈', '자타나 & 더 리퍼' 등을 제작해 글로벌 독자들에게 선보였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지난달 10일 '한국 웹툰에 가려지고 있는 일본 만가'라는 기사를 통해 '만가'의 출판 시장 규모는 약 19억 달러로 줄어들었지만, 세계 웹툰 시장 규모는 37억 달러에 달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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