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 내가 다 흐믓하네...
43세라는 한창 나이에 세상을 떠난 조각계의 작은 거인 류인(1956∼1999).인체의 분절과 해체,그리고 왜곡, 존재의 근원에 대한 처절한 절규와 정신적 고뇌의 형상화.국내 현대조각사에 한 획을 그은 류씨의 작업세계를총체적으로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31일 가나아트갤러리에서 개막, 오는 2월 2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작고 후 처음 선보이는 추모전으로,작은 체구와 달리 관객을 압도하는 파격
마지노게임 적인 스케일로 유명한 류씨 작품을 미술사적으로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다. 이번 전시의 감상포인트이자 국내 조각계에 그가 남긴 발자취는 크게 세가지.인체를 대상으로 대형 조각세계를 이끌어냈고,물질적 차원으로 흐르지 않으면서도 강한 표현력을 나타냈으며 브론즈 철 나무 흙 등 재료의 속성을 역동적인 에너지의 표출로 승화시켰다는 점이다. 결핵과 통풍,관절염과 간경화.기운이 쇠진하면 할수록 더욱 정열을 불태운 그가 생전에 글로 남긴 한마디.“…단지 미적 가치만을 지닌 인체가 아닌 작가의 삶 속에서 투영되고,자신의 조형언어로서 선택된 인체는 이미작품이라는 물질성을 넘어 정신적 차원에서 관객과 만나게 된다.” 작가의 존재의미를 명쾌하게 밝힌 글이다. 20여점의 전시작품 중 ‘윤(尹)의 변’.직육면체 구조물 위 나무틀 안에갇힌 인체가 하체만 위로 나와 공중에 떠 있다.허우적대는 두 다리와 형태적으로 상반되게 구조물을 꽉 눌러 몸 전체를 받치고 있는 두 팔.조각가가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손을 통해서만이라는 사실을 폭발적인 표현력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축 늘어진 사지와 달리 애타게 절규하는 두 손을 통해 병마에 맞서 힘겨운 창작의 길을 가는 작가 자신의 삶을 묘사한 ‘밤의 혼’,존재를 찾아떠나는 정신적 여행을 드러낸 ‘입산’. 모두 삶의 무게,시대와 역사의 무게를 숨이 찰 정도로 전해오는 작품들이다.(02)736-1020박인권기자 pist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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