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만 한게 아니고 치부도 안해" 한나라당 정두언(鄭斗彦.서대문을) 의원이 22일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한나라당 = 차떼기당'이라는 여론의 비판을 정면반박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정두언 칼럼'이라는 코너에 '뭇매를 맞을 각오를 하고 말하는차떼기당에 대한 3가지 오해'라는 글을 싣고 "대한민국 정치사에 있어서 가장 성공한 네거티브 캠페인 중의 하나가 차떼기정당"이라며 '한나라당 = 차떼기당'이라고손가락질을 받는 데 대한 '억울함'을 하소연했다. 정 의원은 '차떼기'에 대한 오해로 ▲차떼기는 엄청난 돈이다 ▲차떼기는 한나라당만 했다 ▲차떼기로 치부했다 등 3가지를 거론했다. 정 의원은 "과거 5.6공 때는 선거자금이 조단위 규모였으나 지난 대선 때는 백억단위로 왔다갔다 했다"면서 "과거엔 차떼기를 할 수 없을 정도의 큰 돈이 오고 갔으나 지난 대선 때에 와서 오히려 차떼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줄어들었다고도 할수
마지노게임 있다"고 강변했다. 또 정 의원은 '차떼기의 원조'로 국민의 정부 당시 실세였던 권노갑(權魯甲)씨를 꼽은 뒤 "당시 한나라당이 조금만 영리했다면 민주당을 차떼기당이라고 비난했을것인데 점잖기 짝이 없는 한나라당은 그러질 못했다"고 '자탄'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흔히 민주화세력, 개혁세력은 도덕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문민정부.국민의 정부.참여정부를 거치면서 권력비리는 예외가 없었다"면서 "도덕적이어서 도덕적인 게 아니라 비도덕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도덕적이었다고 할 수 있는것"이라고 궤변을 늘어놓기도 했다. 이어 정 의원은 "차떼기 돈은 한나라당이 꿀꺽 삼켜버렸는가"라고 자문한 뒤 "아니다. 모두 대통령 선거비용으로 썼다. 차떼기당이라고 욕하는 아줌마가 운영하는식당에서 밥도 먹었을 것이고, 차떼기당이라고 욕하는 기사가 운전하는 택시도 탔을것"이라며 '치부'는 없었고 오히려 시중에 돈이 돌게했다는 취지의 주장도 했다. 뿐만아니라 정 의원은 "더욱 문제는 한나라당 스스로도 자신을 차떼기당이라고자학하는 말을 스스럼없이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당내 분위기를 질타하며 "그동안맞을 만큼 맞았으니 이제는 할 말도 해야하지 않겠는가. 이것이 내가 뭇매를 맞을각오로 차떼기당에 얽힌 오해를 주장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의원은 최근 당내 모임에서도 이같은 주장을 펼치다가 다른 의원들로부터 강한 항의와 함께 발언저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 의원의 홈페이지에는 "제 정신이냐", "한심하다", "이딴 게 국회의원이라고 국회를 들락거리고 있느냐", "지식은 가득차도 정신상태는 아직 부족하다" 등네티즌들의 원색적인 비난 댓글이 줄을 이었다. bingso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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