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놀라운 경제 발전은 필리핀 정부의 경제정책 수립에 큰 도움을 주는 살아 있는 교과
마지노게임 서 입니다." 지난 2월 한국에 부임한 수전 카스트렌세 주한 필리핀대사는 필리핀 독립기념일(12일)을 맞아 매일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제인 쿰스 주한 뉴질랜드 대사와 함께 서울 외교가에 두 명밖에 없는 여성 대사 중 한 명인 카스트렌세 대사는 미국에 남편과 1남3녀를 두고 한국에 온 '기러기 엄마'다. 그는 워싱턴과 도쿄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영어는 물론 프랑스어와 독일어도 구사하는 경력 40년이 넘는 베테랑 외교관이다. 육순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경제 발전의 해법을 한국에서 찾으려는 등 '한국 경제 배우기'에 열심이다. 또한 필리핀이 한국정부 수립 후 한국을 다섯 번째로 승인한 나라라는 뜻에서 자신의 관용차 번호를 '005'로 할 정도로 '한국사랑'이 유별나다. "필리핀은 한국전 때 한국을 돕기 위해 7000명을 파병해 116명이 목숨을 잃는 등 한국의 자유수호에 기여했으며 이들의 숭고한 희생이 한국의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에 밑거름이 됐습니다. 재임 기간 한국과 필리핀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는 필리핀이 탄탄한 경제기반을 갖춰 국제사회에 책임있는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한국의 관심과 경제적 지원을 요청했다. "한ㆍ필리핀친선협회(회장 장지량 제9대 공군 참모총장ㆍ전 주필리핀 대사)가 양국간 관계를 강화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지량 회장은 양국 관계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륜을 갖춘 '살아 있는 백과사전'입니다. 필리핀정부도 장 회장 등 협회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양국 우호증진을 위해 이 협회로부터 자문을 구할 방침입니다." 그는 최근 '필리핀 열대과일 페스티벌' 행사를 위한 홍보자료에 자신의 사진이 담겨 있다며 자신도 곧 한국에서 '얼짱 여성대사'로 유명해 질 것이라며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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