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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3-07 15:52
방금 9호선에서 있었던 일
 글쓴이 : abxi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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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인 안내견이 탔어요. 

평소 골댕이를 흡모했던 저는 몰래 보면서 귀여워 하고 있었죠.

궈여워 듬직한걸. 속으로 생각하며 몰래 보고 있었어요.


그때 였어요. 


‘어 개다. 이 개 물어요?’


소리가 커서도 그렇지만 질문내용 때문에 귀에 꽂혔습니다. 

순간 돌아봤고 뭔가 했죠. 골댕이 수호자의 마음으로..

그다음 이어지는 질문.


‘이 개 만져요?’


문장의 이상함을 느끼고 살짝 비친 얼굴에서 느꼈습니다. 

이분도 장애가 있으시구나.


순수한 마음에 강아지를 만지려고 접근하는게 느껴졌어요.


그때 옆에 있던 상관없는 30대 남자분이 그 장애인과 안내견의 사이에서

젠틀하게 막아서며 장애인분께 안내견에 대해 설명하시더군요.


맹인분은 별탈없이 다음역에 내리셨고 

지하철은 평화로웠습니다. 


누군가에겐 별일 없이 지나가는 일상일수 있지만 멋졌어요. 

9호선 그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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