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흑자전환 예상에
주가 4% 오른 72만4천원
美공장 설립계획 발표도 임박 사진 확대 전기차 배터리 사업 수익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삼성SDI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1일 삼성SDI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2% 오른 72만4000원을 기록했다. 한 달 새 주가 상승률은 17.53%에 달한다.삼성SDI는 올해 2분기 전기차(EV)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쓰이는 중대형 배터리 부문에서 최초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기록할 전망이다.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분기 삼성SDI의 EV 및 ESS용 중대형 배터리 사업의 영업이익은 각각 112억원, 109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중대형 전지 중 전기차용 배터리는 매출 증가, 제품 믹스 개선, 팩 비중 증가 등으로 처음으로 흑자를 달
마지노게임 성하는 의미 있는 시기에 진입했다"며 "이에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은 263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7.4%, 전년 동기 대비 153.4% 급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아울러 삼성SDI의 미국 설비투자 계획 발표가 임박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미국 공장 설립 발표가 머지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그 규모는 최소 20GWh(기가와트시) 이상으로 예상보다 클 전망이라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특히 현재 미국은 CATL 등 중국 업체들이 증설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미국 시장은 국내 업체들의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회사들도 수익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전날 메리츠증권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기차용 배터리 누적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3.9% 늘어난 88.4GWh로 나타났다.특히 중국, 유럽, 미국 등 주요 지역에서 5월 순수전기차 판매량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면서 시장 확장세가 두드러졌다.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 다소 억눌렸던 전기차 배터리 주가도 부분적으로 다시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중국 CATL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26.74% 급등했다.다만 같은 기간 국내 1~2위 업체인 LG화학, SK이노베이션 주가는 각각 2.42%, 2.08%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 물적분할 소식에 LG화학과 마찬가지로 모회사 디스카운트 우려가 제기되면서 1일 하루 새 8.8% 급락했다.이에 2분기 이후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구조적 흑자전환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수급 측면에서도 삼성SDI로 매수세가 몰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고객사 매출 확대 전망도 긍정적이다. 삼성SDI의 전략 고객사 중 하나인 스텔란티스는 최근 2025년까지 유럽과 북미 지역 내 자동차 판매 라인업 90% 이상을 전기차로 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연구원은 "7월 추천 섹터로 2차전지를, 업종 톱픽으로는 삼성SDI를 제시한다"고 밝혔다.[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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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노게임 성하는 의미 있는 시기에 진입했다"며 "이에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은 263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7.4%, 전년 동기 대비 153.4% 급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아울러 삼성SDI의 미국 설비투자 계획 발표가 임박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미국 공장 설립 발표가 머지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그 규모는 최소 20GWh(기가와트시) 이상으로 예상보다 클 전망이라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특히 현재 미국은 CATL 등 중국 업체들이 증설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미국 시장은 국내 업체들의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회사들도 수익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전날 메리츠증권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기차용 배터리 누적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3.9% 늘어난 88.4GWh로 나타났다.특히 중국, 유럽, 미국 등 주요 지역에서 5월 순수전기차 판매량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면서 시장 확장세가 두드러졌다.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 다소 억눌렸던 전기차 배터리 주가도 부분적으로 다시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중국 CATL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26.74% 급등했다.다만 같은 기간 국내 1~2위 업체인 LG화학, SK이노베이션 주가는 각각 2.42%, 2.08%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 물적분할 소식에 LG화학과 마찬가지로 모회사 디스카운트 우려가 제기되면서 1일 하루 새 8.8% 급락했다.이에 2분기 이후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구조적 흑자전환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수급 측면에서도 삼성SDI로 매수세가 몰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고객사 매출 확대 전망도 긍정적이다. 삼성SDI의 전략 고객사 중 하나인 스텔란티스는 최근 2025년까지 유럽과 북미 지역 내 자동차 판매 라인업 90% 이상을 전기차로 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연구원은 "7월 추천 섹터로 2차전지를, 업종 톱픽으로는 삼성SDI를 제시한다"고 밝혔다.[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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