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밀 누설…검찰 곤경에최중수부장'내부유출 불가…누구냐'반PK세력 반격열등 빌미제공 눈총변상호 기자 연3주째 진행돼온 한보사건 수사과정에서 홍인길의원에 이어 김덕룡의원 등 여권 실세의 연루혐의가두번씩이나 외부로 누출되면서 검찰수사가 진행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위기를 맞고 있다. 더욱이 이번 사건수사를 둘러싸고 대권주자인 금덕룡의원 등이 정치적 음모설을 제기하고 나서는 등정치권의 권력투쟁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어 검찰수사가 깊이를 모를수렁에 빠져들었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최병국중수부장은 연이어 기밀누설사건이 발생하자 사실확인 자체를 거부한 채『해도 너무 한다』『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라며 수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 6일 한보 정태수총회장으로부터 홍인길의원이 7억원 이상의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이언론에 유출되자 검찰은 이 정보가어떤 경로를 통해 흘러나갔는 지를밝혀내기 위한 은밀한 내사를 벌였으나 내부유출은 아니라는 결론을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정수중수기획관도 정보유출로를 밝히기 위한 내부감사 사실을 확인해주면서『우리쪽은 아닌 게 확실하다』는 말로 난감한 심기를 표출하기도 했다. 검찰 사정에 정통한 법조계 관계자 역시 이번처럼 민감하고 가공할만한 폭발성을 지닌 사건수사의 핵심 내용들이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일부 언론에 계획적으로 흘러나간 것은 대검중수부의 기밀유지시스템의 치밀함을 고려할 때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홍의원에 이어 지난 10일 금품수수라는 직격탄을 맞은 금덕용의원이『한보 정총
마지노게임 회장은 만난 적도 없는데…. 이런 해괴한 일 뒤에는무슨 장난이나 음모가 있는 것 같다』며 정치적 음해설을 제기하고나섬으로써 기밀누설의 진원지가어디며 그 의도가 무엇인가를 두고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또한 검찰의 수사보고를 접하게되는 검찰수뇌부, 여당 핵심관계자, 청와대 사정관계자 등이 모두『어이가 없다』며 자신과 무관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혹시 이번사건 수사진행에 대해 최고결정권자가 통제력을 상실하지 않았나 하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현재 한보사건에는 대검중수부의전수사인력이 투입된 상태다. 대검중수부는 중수부장을 정점으로 그 밑에 수사기획관이 있고, 수사실무는 중수 1,2,3과가 맡고있다. 특히 중수부 수사의 성격상기밀유지와 대언론전략을 위해 범죄정보관리과를 따로 두고 있다. 또 검사장(차관급)인 중수부장,부장검사급(5명)인 기획관 및 과장, 각 지검 특수부 고참검사중 뛰어난 수사능력을 인정받아 발탁된수사연구관(7명)등을 비롯해 수사인력이 총70여명에 이른다. 서로 다른 일을 하는 수사요원들로서는 수사의 전체 상황을 파악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설사정보가 누출된다고 하더라도 그 정보의 내용만 보면 어느 라인에서흘리는 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 검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검찰은 이번 수사기밀 유출이 결재보고서를 만든 쪽보다는 이를 보고받고 최종 대응방안을 결정하는 쪽어딘가에서 흘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많게는 1백명에서 적어도 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한보리스트」에 거명된 인사중 타깃이유독 민주계 실세 일부와 DJ의 분신으로 불리는 권로갑의원으로 맞춰져 있는 것도 이것이 정치적 의도를 가진 일부 세력에 의해 이뤄지고 있음을 반증한다는 게 검찰주변의 지배적 시각이다. 이제 기밀누설사건은 수사상 차질 정도를 떠나 K2(경복고)라인과PK(부산·경남)세력간의 갈등 또는PK내 구세력과 신세력간의 최후주도권 쟁탈전, 반PK세력의 대반격 등으로 해석되기 시작하면서 일대 파국의 원인을 제공한 꼴이 된것이다.
마지노게임 회장은 만난 적도 없는데…. 이런 해괴한 일 뒤에는무슨 장난이나 음모가 있는 것 같다』며 정치적 음해설을 제기하고나섬으로써 기밀누설의 진원지가어디며 그 의도가 무엇인가를 두고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또한 검찰의 수사보고를 접하게되는 검찰수뇌부, 여당 핵심관계자, 청와대 사정관계자 등이 모두『어이가 없다』며 자신과 무관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혹시 이번사건 수사진행에 대해 최고결정권자가 통제력을 상실하지 않았나 하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현재 한보사건에는 대검중수부의전수사인력이 투입된 상태다. 대검중수부는 중수부장을 정점으로 그 밑에 수사기획관이 있고, 수사실무는 중수 1,2,3과가 맡고있다. 특히 중수부 수사의 성격상기밀유지와 대언론전략을 위해 범죄정보관리과를 따로 두고 있다. 또 검사장(차관급)인 중수부장,부장검사급(5명)인 기획관 및 과장, 각 지검 특수부 고참검사중 뛰어난 수사능력을 인정받아 발탁된수사연구관(7명)등을 비롯해 수사인력이 총70여명에 이른다. 서로 다른 일을 하는 수사요원들로서는 수사의 전체 상황을 파악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설사정보가 누출된다고 하더라도 그 정보의 내용만 보면 어느 라인에서흘리는 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 검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검찰은 이번 수사기밀 유출이 결재보고서를 만든 쪽보다는 이를 보고받고 최종 대응방안을 결정하는 쪽어딘가에서 흘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많게는 1백명에서 적어도 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한보리스트」에 거명된 인사중 타깃이유독 민주계 실세 일부와 DJ의 분신으로 불리는 권로갑의원으로 맞춰져 있는 것도 이것이 정치적 의도를 가진 일부 세력에 의해 이뤄지고 있음을 반증한다는 게 검찰주변의 지배적 시각이다. 이제 기밀누설사건은 수사상 차질 정도를 떠나 K2(경복고)라인과PK(부산·경남)세력간의 갈등 또는PK내 구세력과 신세력간의 최후주도권 쟁탈전, 반PK세력의 대반격 등으로 해석되기 시작하면서 일대 파국의 원인을 제공한 꼴이 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