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또다시 독도 문제를 들고 나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본은 독도에 대한 쓸데없는 집착을 버리고 국제사회의 성숙한 일원으로서 제역할을 다하도록 촉구한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해묵은 것으로 맞대응할 가치조차 없는 것 아닌가. 일본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무시하고 독도영유권을 주장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따져보기 바란다. 제국주의의 망령만을 일깨우는 것은 아닌지, 선진국으로서 지켜야할 최소한의 품위를 스스로 상실하는 것은 아닌지 냉정히 되짚어 보아라. 일본 문부과학성은 2007년부터 마지노게임 사용되는 고등학교 교과서에 대한 검정결과를 발표하면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분명히 명기하도록 지시했다. 고교 교과서를 상대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도록 지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는 지난해초 일본의 일부 출판사들이 중학교 교과서에 정부의 요구에 따라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명시했고 이로 인해 촉발됐던 한일 외교갈등과 파문을 잊지 않고 있다. 아직도양국관계가 정상으로 복원됐다고 판단하기 이른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또다시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양국관계의 심각한 균열을 초래하고자 한다면 이에 따른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에 있음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 이달들어 양국간 단기비자가 면제되는 등 겨우 봉합돼 가는 듯한 한일관계에 일본 정부가 이런 식으로 찬물을 끼얹는 것은 정말 이해하기 힘든 처사다. 독도 영유권 분쟁을 확대시켜 국제사법재판소(ICJ)까지 끌고가기 위해 틈만 나면 이런 짓을하는 것이라면 이는 제대로 된 국가의 참 모습이 아니다. 남의 땅을 우격다짐으로빼앗으려는 파렴치범으로 단정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일본은 '오해의 우려가있다'며 '일본군에 의해 위안부가 된 여성'이라는 표현을 '일본군의 위안부가 된 여성'으로 바꾸라고 지시하는 등 역사적 사실의 왜곡도 서슴지 않았다고 하니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일본내 우익 인사들이 개인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자기들 마음이지만 이런 식으로 교과서를 통해 자라나는 2세들에게 얼토당토아니한 주장을 가르치는 것은 미래지향적 양국관계를 위해 결코 좋을 게 없다. 정부는 영토수호 차원에서신속하고도 적절한 외교적 대응에 나서기 바란다. 불필요한 마찰을 배제하면서 냉정하고도 차분히 접근해 이번 기회에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분명히 못박도록해야 할 것이다. 동시에 독도의 실효지배를 바탕으로 영유권을 확실히해 두는 작업을 게을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때다. (서울=연합뉴스) 마지노게임 사용되는 고등학교 교과서에 대한 검정결과를 발표하면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분명히 명기하도록 지시했다. 고교 교과서를 상대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도록 지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는 지난해초 일본의 일부 출판사들이 중학교 교과서에 정부의 요구에 따라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명시했고 이로 인해 촉발됐던 한일 외교갈등과 파문을 잊지 않고 있다. 아직도양국관계가 정상으로 복원됐다고 판단하기 이른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또다시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양국관계의 심각한 균열을 초래하고자 한다면 이에 따른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에 있음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 이달들어 양국간 단기비자가 면제되는 등 겨우 봉합돼 가는 듯한 한일관계에 일본 정부가 이런 식으로 찬물을 끼얹는 것은 정말 이해하기 힘든 처사다. 독도 영유권 분쟁을 확대시켜 국제사법재판소(ICJ)까지 끌고가기 위해 틈만 나면 이런 짓을하는 것이라면 이는 제대로 된 국가의 참 모습이 아니다. 남의 땅을 우격다짐으로빼앗으려는 파렴치범으로 단정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일본은 '오해의 우려가있다'며 '일본군에 의해 위안부가 된 여성'이라는 표현을 '일본군의 위안부가 된 여성'으로 바꾸라고 지시하는 등 역사적 사실의 왜곡도 서슴지 않았다고 하니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일본내 우익 인사들이 개인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자기들 마음이지만 이런 식으로 교과서를 통해 자라나는 2세들에게 얼토당토아니한 주장을 가르치는 것은 미래지향적 양국관계를 위해 결코 좋을 게 없다. 정부는 영토수호 차원에서신속하고도 적절한 외교적 대응에 나서기 바란다. 불필요한 마찰을 배제하면서 냉정하고도 차분히 접근해 이번 기회에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분명히 못박도록해야 할 것이다. 동시에 독도의 실효지배를 바탕으로 영유권을 확실히해 두는 작업을 게을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