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이동통신요금, 2세대에 비해 7~10% 더 부담 사진 확대 직장인 김 모씨(34ㆍ서울 영등포구)는 최근 도착한 휴대전화 요금 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휴대전화를 영상전화가 되는 3세대(G) 이동통신으로 바꾼 지 1개월밖에 안 지났는데 요금이 평소보다 2만원 정도 더 청구된 것이다.자세히 알아보니 3세대로 바꾸면서 기본료가 올라간 데다(1만3000원→5만원) 데이터이용요금도 예상보다 많이 나왔음을 발견했다. 김씨는 "영상전화를 거의 쓰지 않았는데도 요금이 많이 청구돼 자세히 보니 기본료도 높아졌고 데이터 통화료도 많이 나왔다"며 "3세대로 옮기면서 체감 통화료는 훨씬 비싸진 느낌"이라고 성토했다.KTF와 SK텔레콤이 '쇼(SHOW)'와 '티(T)'를 내세우며 본격적인 3세대 이동통신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2세대에서 3세대로 옮긴 이동통신 가입자의 평균 통신요금도 덩달아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KTF는 2세대에서 3세대로 옮긴 가입자의 평균 통신요금(1인당 평균 매출 : ARPU)은 3만6000~3만7000원(가입비, 접속료 제외) 수준으로 2세대(2만7000~2만8000원)에 비해 7~10% 정도 올랐다고 밝혔다.즉 KTF의 3세대 이동통신 가입자는 2세대보다 한 달에 9000원 정도 통신요금을 더 내는 셈이다. KTF 내부에서는 3세대 이동통신 이용자의 평균 통신요금이 2세대 대비 최대 28%까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을 정도로 3세대 이동통신 마지노게임 가입자의 평균 통화료는 2세대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다.이 같은 상황은 SK텔레콤도 마찬가지다. SK텔레콤은 3세대 이동통신 가입자의 평균 이용요금은 2분기 3만9000~4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즉 올해 상반기 3세대 가입자의 평균 이용요금은 2세대(3만4000~3만5000원)에 비해 약 10% 높아진 셈이다.3세대 이동통신이 '쇼(SHOW)'나 '티(T)' 등 영상전화를 대표적인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용자들이 실제로는 영상전화보다 '모바일 인터넷'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 통신요금이 많이 나오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KTF의 경우 가입자의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2세대에서는 1634패킷이지만 3세대에서는 10배에 육박하는 1만1634패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터치폰' 등 모바일 인터넷에 유리한 휴대전화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3세대 이동통신의 강점인 '100개국 이상 자동로밍'도 이용자 입장에서는 요금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실제로 KTF의 2006년 상반기 로밍 매출은 46억원에 불과했으나 올 상반기는 1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년 만에 무려 287%나 증가했다. SK텔레콤과 KTF가 3세대 이동통신에서 자동로밍 매출을 올리는 동안 이용자는 그만큼 많은 통신요금을 지불한 셈이다.이통사 관계자는 "고객들이 3세대 이동통신의 장점(모바일 인터넷, 로밍 등)을 많이 활용했기 때문에 개인당 요금이 높아진 것"이라며 "쓰는 양에 비해서는 오히려 요금이 줄어든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손재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지노게임 가입자의 평균 통화료는 2세대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다.이 같은 상황은 SK텔레콤도 마찬가지다. SK텔레콤은 3세대 이동통신 가입자의 평균 이용요금은 2분기 3만9000~4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즉 올해 상반기 3세대 가입자의 평균 이용요금은 2세대(3만4000~3만5000원)에 비해 약 10% 높아진 셈이다.3세대 이동통신이 '쇼(SHOW)'나 '티(T)' 등 영상전화를 대표적인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용자들이 실제로는 영상전화보다 '모바일 인터넷'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 통신요금이 많이 나오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KTF의 경우 가입자의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2세대에서는 1634패킷이지만 3세대에서는 10배에 육박하는 1만1634패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터치폰' 등 모바일 인터넷에 유리한 휴대전화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3세대 이동통신의 강점인 '100개국 이상 자동로밍'도 이용자 입장에서는 요금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실제로 KTF의 2006년 상반기 로밍 매출은 46억원에 불과했으나 올 상반기는 1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년 만에 무려 287%나 증가했다. SK텔레콤과 KTF가 3세대 이동통신에서 자동로밍 매출을 올리는 동안 이용자는 그만큼 많은 통신요금을 지불한 셈이다.이통사 관계자는 "고객들이 3세대 이동통신의 장점(모바일 인터넷, 로밍 등)을 많이 활용했기 때문에 개인당 요금이 높아진 것"이라며 "쓰는 양에 비해서는 오히려 요금이 줄어든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손재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